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염기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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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수 #23_018 #협찬도서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지음_ 염기원
펴냄_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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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오빠 새끼 하는 짓이 을매나 꼴통이면 잡으러 간다 할꼬... 심히 궁금해지는 제목!

책 뒤표지에 나오는 짤막한 소개를 보아하니 이 놈의 오빠란 인간이 집을 나간 인간인데 유튜브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스타트 업 대표이자 교수를 가르치는 인기 강사랍니다.

헐. 대학 졸업을 취업을 못해 빌빌 거리던 그 오빠 나부랭이가?? 뭔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한 주인공 하나는 그 오빠 새끼가 더 큰 사기를 치기(당하기) 전에 잡기 위해 연차를 쓰고 서울로 향합니다.

막상 오빠 새끼를 잡으러 와보니 오빠 새끼는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책기꾼들에게 사기당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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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재미로 끝날 줄 알았던 소설은 "책기꾼"이라 등장하는 책 속 사기꾼 때문에 가볍지만은 않았다.

허상을 파는 책기꾼들.
실체를 증명할 수 없는 것들로 자신을 포장하고, 매달 얼마의 수익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얻었고, 몇 명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으며, 이 모든 것들을 이룬 자신은 사실 '흙수저'에 '루저'였다며 '그러니 당신도 할 수 있다'라는 헛된 희망을 파는 게 그들 사업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크게 한탕 하고는 안면 싹 바꾸고 잠적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죄의식 따윈 없는 쓰레기 같은 인간들. 책 속에 등장하는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라 "책"이 아닐 뿐 현실에도 있는 쓰레기니 문제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생가나는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 거 같냐?"라는 강천의 질문(그리고 하나의 질문)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 걸까?
고민 없이 산다면 좋겠지만 째깐한 꼬맹이들조차도 고민이 있기 마련. 매일매일 읽고 필사하는 즐거움으로 사는 요즘 미래를 회피하는 도구로 난 현재를 즐기며 살기로 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그대들은 '인간이 무엇으로 사는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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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munse_books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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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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