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무늬 상자 특서 청소년문학 27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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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6.일 #22_085 #협찬도서

[붉은 무늬 상자]
지음_ 김선영
펴냄_ 특별한서재

용기를 내지 않으면 아무것도 나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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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인생 25년차. 내 아토피는 이십대 초반에 시작했던지라 학창시절 아토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 알지는 못한다.
책의 내용이 아토피 관련이라기 보다는 아토피로 고생을 하는 벼리가 시골 마을로 전학을 가고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학교 자체가 기숙사 생활이라 가족 모두 이사를 오지는 않았고 엄마만 금사리 마을에 방을 얻어 주말에 벼리와 금사리에서 지내고 휴일이 끝나면 벼리는 다시 기숙사로, 엄마는 서울로 돌아간다.

어느 날 은사리를 지나다 엄마의 눈에 띈 폐가.
폐가를 둘러보다 발견한 마루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가죽 구두. 벼리는 그 구두에 사연이 있을 것 같아 섬뜩하지만 집을 둘러싼 여러 나무 등에 꽂힌 엄마는 집을 구입, 직접 수리를 하기로 한다. 벼리는 반대했지만 엄마의 뜻을 꺽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자신이 은사리 폐가의 곳곳을 찍어 블로그에 before & after를 올리기로 한다.

주말마다 엄마와 은사리에 가서 한 곳 한 곳 정리 전 사진을 찍다가 발견한 붉은 무늬 상자.
은사리 집에 이상한 소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벼리는 자신이 전학왔을 때 자신에게 손길을 내밀어줬던 세나가 떠올랐다. 세나에게도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었고 전학 온 자신이 세나와 가까이 지냈다가는 왕따를 당할까 두려워 세나를 외면했던 것이다. 붉은 무늬 상자와 소문이 무성한 은사리 폐가를 보며 세나가 겹쳐보였던 벼리는 세나에게 다가서기로 용기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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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5
소문을 사실처럼 만들기 위한, 아님 소문을 내기 위한. 사람들은 그런 불순한 의도는 알 길도 없거니와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떠도는 말을 사실화하기 급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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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자신을 봐주지 않는다고 낸 악의적인 소문.
그로 인해 한 사람이 죽고, 한 집안은 풍비박산 나고, 선생님은 교직을 떠나고, 함께 공부했던 친구는 한국을 떠났다. 하지만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 아무도 처벌받은 사람이 없었다.

세나에게 일어난 일도 비슷한 것이었기에 벼리는 용기를 내어 세나와 함께하고, 같은 반 학우들에게 잘못된 것이라 말한다. 과거의 여울이 돌아올 수는 없지만 벼리와 세나의 용기로 인해 남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며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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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specialbooks1 특별한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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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 신간평가단 5기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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