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무음에 한하여 아르테 미스터리 14
오리가미 교야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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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6.월 #22_078 #협찬도서

[단지, 무음에 한하여]
지음_ 오리가미 교야
옮김_ 김은모
펴냄_ 아르테

어설픈 영능력을 가진 탐정이지만 미워할 수 없네


2퍼센트 부족한 특수 능력을 지닌 2퍼센트 부족한 탐정의 분투기.
읭? 뭐지? 탐정인데? 어설프다고??
영혼을 느끼지만 영혼과 대화는 불가, 누구의 영혼인지도 모른다고?? 게다가 어설픈 추리력까지 겸비한 탐정 아마노 하루치카.
자고로 탐정이라면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지 싶은데 중학생에게 간파당하는 캐릭터다. 주된 수입원이 불륜 조사인데 사진찍는 실력도 엉망이라 늘 잔뜩 찍어둔다는 아마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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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5) 나에겐 죽은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윤곽만 남은 형체 또는 아지랑이처럼 보이며, 생김새도 성별도 모호하다. 그리고 대개 그들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다. 목소리도 들리지 않으며 그냥 거기 있다는 것만 보인다. 아마도 영혼일 테지만, 누구의 영혼인지까지는 모른다.

(p241) 영혼에게는 뭔가 미련이,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겠지. 그래서 이 세상에 남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혼은 환시를 통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보여주기는 해도, 이쪽의 질문이나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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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을 시작한 지 2년. 맞은편 빌딩에 있는 법률 사무소의 변호사인 구치키가 탐정 업무 소개를 많이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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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집행인의 손
얼마전 자택에서 요양하던 자산가 노인이 몸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사망했다. 병으로 죽은 걸로 처리되었는데 장례식이 끝난 후 유언장이 공개되자 딸이 아버지의 죽음이 수상하다고 주장하여 유언집행자인 구치키가 아마노를 소개하였다. 아마노는 일주일 정도 조사 후 가능성이 보이면 좀 더 조사하는 것으로 하고 의뢰를 받아들인다. 할아버지의 죽음에 의심 받는 손자인 중학생 가에데가 오히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만큼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데... 의외로 탐정 아마노와 가에데의 합이 잘 맞는 것이 재미있고 그들이 앞으로도 종종 만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장. 실종자의 얼굴
여윽시 의뢰는 구치키가 물어오는데...
운송회사를 운영하다 빚더미에 앉은 가사노 도시야.
2년 전 가사노가 실종되어 남편을 찾으려는 부인이 의뢰를 해온 것이다.
1장에서 가에데와 인연으로 아마노는 가에데의 과외 선생님이 되어 종종 만나러가고, 아마노는 현재 조사중인 의뢰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어김없이 가에데에게 표정을 읽힌다. (아오.. 어설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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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인간적인 면이 보여서 일까? 어설프지만 미워할 수 없는 탐정 아미노. 그리고 탐정보다 더 탐정같은 가에데.
올해 3월 일본에서 속편이 나왔다고 하던데 아마노와 가에데가 콤비로 활약하는 모양이다. 둘의 티격태격 하는 듯한 모습이 떠오르는 것이 속편이 넘나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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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엇그제 #2022서울국제도서전 #일본번역가와의만남 에서 #김은모번역가 님과 민경욱 번역가님이 나오셨는데.. 호고곡... 김은모 번역가님이 남성분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완전 놀랐다는!
#너는기억못하겠지만 #세계의끝과시작은 #수상한중고상점 등 섬세한 감정을 표현한 책들이 많아서 당연 여성분일줄 알았다죠..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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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책수집가 8기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잘 읽었어요. 고마워요. 아르테 @21_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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