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 - 황혼이 깃든 예술가의 성 베드로 대성당 건축 분투기
윌리엄 E. 월리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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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화 #21_138 #협찬도서

[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
글_ 윌리엄 E. 월리스 / 옮김_ 이종인 / 펴냄_ 책과함께

황혼이 깃든 예술가의 성 베드로 대성당 건축 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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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각가에서 화가, 화가에서 다시 조각가 그리고 생애 마지막 17년 동안 성 베드로 대성당의 수석건축가로 지낸 미켈란젤로의 건축기이다.
1506년 도나토 브라만테가 시작한 성 베드로 대성당의 대공사는 17세기 중반에 잔로렌초 베르니니가 공식적으로 완공할 때까지 무려 15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이 공사에 미켈란젤로는 겨우 17년을 투자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전에 다른 건축가들이 저질렀던 잘못들을 그가 17년동안 모두 시정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모든 것의 윤곽을 미리 확정했다. 그리하여 총 150년이 걸린 건설 역사에서 성 베드로 대성당은 미켈란젤로의 창작물인 동시에 그의 최고 걸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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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예배당의 벽화를 완성하고(1541년), 1505년 교황 율리우스 2세와 함께 영묘 설계를 시작한 이후 1545년에 율리우스 2세의 영묘 완공을 한 미켈란젤로.
그 후 1546년~1547년 몇 달 사이에 미켈란젤로에게 중요한 사람들 여섯 명이 세상을 떠났다.(비토리아 콜론나, 루이지 델 리초, 피에트로 엠보, 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 오타비아노 데 메디치,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
친구들의 죽음에 정신이 힘들어진 미켈란젤롱게 조카가 아이를 낳다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더니 몇 달 후엔 동생 조반시모네 부오나로티의 사망 소식에 친구들과 주고 받는 편지나 활발했던 시 쓰기와 드로잉의 제작이 현저하게 줄어들 만큼 또 한 번 기운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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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및 가족의 사망으로 슬픔을 겪던 미켈란젤로에게 성 베드로 대성당을 다시 지으라는 교황 파울루스 3세의 지시를 받는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를 핑계로 완곡하게 거절해보지만 결국 받아들인 미켈란젤로는 1547년 72세의 나이로 성 베드로 대성당 수석건축가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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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2) 미켈란젤로는 설계와 시공의 모든 세부사항을 직접 챙기는 실무적 건축가였다.

(p333) 필요한 건축 자재를 직접 고르고 검사했다. 아주 사소하여 무의미해 보이는 세부사항들도 직접 도면을 그려 작성했고, 그것을 현장에 건네주기 전에 직접 계산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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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미켈란젤로.
내게 미켈란젤로가 확실하게 각인된 것은 얼마전에 읽은 이상록 작가의 #로마시티 를 통해서이다. 그전까지는 학창시절 달달 외우는 공부에서 짤막하게 아는 정도였다.(읭?) 원래는 조각가였던 그가 삼십대가 되었을 때 피렌체의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벽화를 그리게 되었다.(천지창조) 그리고 예순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다시 시스티나 예배당에 벽화를 그리게 된다.(최후의 심판)


70세에서 88세에(1545년~1564년) 이르는 고령의 나이. 요즘 시대에도 고령의 나이로 현직에 있는 사람은 드물다. 1500년대에 88세까지 살았다는 것도 엄청난데 죽기전까지 현직에서 일하며 예술혼을 피워낸 미켈란젤로는 정말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다.


사소하고 무의미해 보이는 세부사항까지도 꼼꼼하게 체크한 성격이었기에 고령의 나이에도 성 베드로 대성당뿐만 아닌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관리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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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책과함께 @withbook_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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