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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 - JM북스
키나 치렌 지음, 주승현 옮김 / 제우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2021.12.06.월 #21_135 #협찬도서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
글_ 키나 치렌 / 옮김_ 주승현 / 펴냄_ 제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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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운명을 믿을까?
나 역시도 소녀소녀했던 어린 시절엔 운명을 믿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는 운명보단 현실주의자가 되어 갔다. 그런 내가 결혼을 하고 양가 집안의 생일 등을 적다보니 헐 운명이란 기분을 느꼈다.
신랑 가족과 우리 가족, 그리고 우리 가족과 큰새언니 가족은 운명인가 보다.
1. 시아부지(울 서방의 아부지), 큰오빠, 큰오빠의 장모님(새언니의 엄마) 세명의 생일이 같다.
2. 울엄마, 큰오빠의 장인어른(새언니의 아빠)의 생일이 이틀차이이다.
3. 울엄니와 울서방의 형수인 형님의 이름이 같다.
4. 울서방과 큰오빠의 첫째 딸인 내 첫조카의 생일이 같다.
5. 큰오빠의 둘째 아들과 내 아들의 출산 예정일이 같았었다.
4번과 5번은 결혼생활을 하는 중에 생긴 공통점이다.
최근에 6번이 하나 더 추가되었으나 좋은 겹침은 아니기에 나만 아는 걸로.
세 집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운명같은 가족인가 보다! (그렇지 않나?? 나만 그리 느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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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4.7인치의 세계에서 사랑을 했다]에 나오는 하나코와 렌은 Flower Story라는 핸드폰 게임에서 친구 추가로 만난 사이이다.
20살의 하나코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놀림으로 스스로 벽을 치고 외로움을 선택했다. 고등학교 3학년 내내 자기에게 인사를 건네주던 남자아이에게 반해 졸업식날 고백을 받았지만 벌칙으로 고백을 한 것임을 알고 충격받은 하나코는 그 남자애와 같은 대학에 붙었지만 대학교를 포기하고 혼자만의 시간으로 숨어 버린다.
24살의 렌은 대학교 졸업 후 취직이 잘 안돼어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프리터이다.
그들이 하는 Flower Story는 친구 추가가 필수인 게임 앱이기에 늘 그렇듯 렌은 모르는 이에게 친구 신청을 했다. 친구 신청을 받은 하나코(게임 속에선 카코)는 친구 신청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렌에게 건넨다.
그렇게 게임 속에서 뿐이지만 메세지를 주고 받는 카코와 렌. 대화를 이어갈수록 서로 끌리는데... 렌이 먼저 카코에게 만나자고 한다. 몇 년간 집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하나코는 만나자는 한 마디에 기절을 한다.
하룻밤 꼬박 잠들고 일어났더니 렌에게서 만나줘서 고맙다는 메세지가 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나코는 자신이 몽유병 상태로 렌을 만난것인가하고 의심을 하는데...
그 후로도 계속 게임을 통해 메세지를 주고 받는 하나코와 렌. 하나코는 점점 렌에게 빠져드는 자신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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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인치 게임 속의 렌과 카코, 현실속 렌과 현실속 하나코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보여주는 이 소설은 랜선 연애를 해본 사람은 알 수 있는 감성이 느껴진다.
랜선 친구에서 직접 만나니 더 좋아지는 감정, 외로운 사람이었기에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렌과 하나코, 그리고 보이지 않게 이어져있는 두 사람의 연결 고리는 읽고 있는 내 마을을 더욱 더 설레게 만든다.
한번쯤은 이십대 풋풋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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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제우미디어 @jeu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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