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에린남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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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0.토 #21_126 #협찬도서

[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글.그림_ 에린남 / 펴냄_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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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널 부부 라이프


출근한 남편, 홀로 집에 있다가 보게 된 미니멀라이프 영상에 '가진 물건을 줄이면 집안일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한 에린남!!
곧바로 '비우기'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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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집 안에 물건이 쌓이는 게 너무도 당연했기 때문에 쌓여가는 물건에 딱히 불만이 없었다. 하지만 비우겠다는 결심을 가지고 둘러본 집은 쓸모없는 물건들이 가득하고 답답한 공간처럼 보였다.(p19-20)

우리 집도 집 안에 물건이 쌓이고 있다. 두어달에 한 번씩 싹~ 치우고 자리를 잡아보지만 일주일 후면 또 쌓여있기를 반복 중이다. 미니멀이 답일까? 최대한 안 사고 있는데 어찌해야 하나? 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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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은 경제관념도 소비성향도 달랐다. 하지만 서로를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쌓아온 단단한 가치관은 누구도 쉽게 부술 수 없다는 것을 몇 번의 경험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상황과 때에 따라 적당히 맞출 뿐이었다.(p47)

얼리어답터 타입의 서방, 꼭 필요한 물건만 사지만 대량으로 사는 나. ㅋㅋ
현재 서방은 얼리어답터의 삶을 잠시 내려 놓았고, 나는 그나마 쟁여둬도 되는 공산품만 사는 식으로 절충해서 살고 있지만 내게 미니멀의 삶은 멀고도 힘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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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새로운 베개를 찾기로 했다. 좋은 베개를 사서 좋은 잠자리를 되찾자는 한마음으로 몇 가지 베개의 리뷰를 확인하고 서로 의견을 나눠본다.(p95)

우리도 베개 유목민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서방이 베개 유목민이다.(나는 높지만 않으면 베개가 있든 없든 잘 잔다.) 베개 하나 사려고 몇 십만원을 썼는지 모르겠다. 하나 사서 써보고 더 사면 되는 걸 꼭 1+1으로 구입해서 제대로 못 쓰고 방치한 베개가 있고, 사용해보고 안맞으면 무료 반품해준다는 베개를 구입해서 이틀 사용하고 바로 반품한 베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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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들을 지켜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소중한 것은 소중하기 때문에 소중하게 대하면 된다. 어쩌면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 오히려 더 어려운지도 모르겠다.(p106)

좋아하는 일을 매일 꾸준히 한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다. 일이 바쁠 때도 잠깐 시간을 내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들이다.(p231)

출근 전 카페에서 책을 읽고, 저녁 식사를 하며 세식구가 함께 영화를 보고, 집이 조용하다 싶으면 음악을 틀어 놓는다. 내가 책을 읽을 때 즐거워하거나 투덜거리면 어떤 책인지 궁금해하는 서방 덕분에 리뷰 쓰기 전에 깊은 생각을 한 번 더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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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로 시작된 이야기지만 어쨌거나 사람사는 이야기이다. 내 옆에 있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맞춰가며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녀의 삶을 읽어가며 우리 부부의 삶을 떠올려 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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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수집가8기로 받은 도서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땡큐 @21_arte 아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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