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생활기록부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나혁진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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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8.월 #21_110 #협찬도서

[유령생활기록부]
글_ 나혁진 / 펴냄_ 몽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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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 보니 유령!
죽으면 누구나 유령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세상이 외면한 한 남자의 삶
기대 그리고 절망
예상치 않았던 죽음
어쩌면 그것은 희망의 신호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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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백수생활중인 허영풍은 술에 취해 새벽에 귀가하다 괴한에게 칼에 찔려 살해당한다.
술에 너무 취한 나머지 영풍은 무슨 일이 있어났는가 싶었지만 이내 자신의 몸이 칼에 찔려있고 자신은 영혼이 되어 자기 몸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낀다.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되었고 비내리던 밤이 지나 아침이 밝고 형사, 제복 경찰, 과학수사팀 등의 사람들이 올 때까지 그 자리에 서있던 영풍은 자신의 시체가 시체 운반 자루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잘가라는 인사를 남긴 후 살던 집으로 갔다. 지방에서 부모님이 오셔서 영풍의 자취방 정리를 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를 들어와 머물 곳이 없는 영풍은 길을 나선다.

길을 걷다 신호등에서 습관처럼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던 영풍은 사고를 목격한다. 무당횡단 하던 할아버지가 트럭에 치여 쓰러졌고 구급차가 와서 할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했다. 유령친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할아버지는 유령이 되지 않았다. 왜일까? 의문을 안고 새로이 길을 나섰다.

영풍은 자신에게 인사를 하는 초등학생과 마주친다. 응? 유령인 영풍에게 인사를 한다고? 그렇다. 초등 3학년 박철우란 아이는 자다가 죽음을 맞이해서 인지 잠옷을 입고 있는 유령이었다. 철우는 죽었지만 학교에 가고, 체육관에 가서 합창반 친구들이 연습하는 동안 곁에 있다가 집으로 가는 일과를 보낸다. 영풍은 오갈 곳 없으니 철우와 함께 하루를 보내보고 그 다음날은 알아볼 것이 있다며 철우만 학교에 보내고 철우 엄마의 일과를 따라다녀본다. 영풍의 추리로 철우 죽음의 의문이 풀리고 자신의 죽음을 납득한 철우는 이승을 떠난다.

그로 인해 영풍은 얼마전 할아버지의 죽음에 유령이 되지 않은 까닭을 깨달으며 자신의 죽음은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연쇄살인마에게 운수 사납게 걸려든 것뿐인데 무엇을 납득하지 못했기에 유령이 된 것인지 고심해보지만 답이 떠오르지 않아 다시 길을 나선다.

그 후 영풍은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며 과거 여자친구, 대학시절부터 친했던 친구, 부모님 등을 만나러 가고 새로운 유령친구들도 사귀게 된다.
영풍은 자신의 죽음을 납득하게 되는 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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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유령생활기록부'라서 유령들도 어딘가에 소속되어 생활을 기록하는가 싶었다. 허나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죽음을 당한 영풍이 유령생활을 하는 동안 기록을 남긴 이야기다.
분명 미스터리 소설을 읽었지만 고스트 드라마를 본 기분이다.

자신의 죽음은 미스터리로 남겨둔 채 중간중간 다른 이의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는 찰떡같이 알아내는 영풍이다.
그래서 더 애틋한 영풍이었는지 모르겠다.

전작 '상처'에 이어 '유령생활기록부'도 드라마스러운 미스터리 작품으로 느껴졌다. 나혁진 작가님만의 장르가 되는 것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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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고마워요. 몽실북스 @mongsil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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