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괜찮은 결심 - 예민하고 불안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정켈 지음 / 아몬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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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7.일 #21_101 #협찬도서

[이만하면 괜찮은 결, 심]
지음_ 정켈 / 펴냄_ 아몬드

예민하고 불안한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 계획대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고결(p11),
안전이 최고라 여기는 조심(p20)
가족들조차 그녀를 이해하지 못해 독립하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둘은 같이 살게 된다.(p28-29)

유별나게 섬세한 그녀들!
함께 살 집을 꼼꼼하게 고르고 골라 이사를 한다. 이사를 하며 각자의 공간을 정리하는 모습에서도 둘의 성격이 잘 나타난다.

함께 살면서 규칙과 당번을 정하는 모습과 비상연락망을 적어두는 모습은(p81) 동거인이 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괜찮은 방법같다. 신혼 때 써먹기 딱 좋은 듯한데 난 17주년을 어제 보냈으니 패쓰! ㅋㅋ(10월16일이 결기였다는 깨알홍보 ㅋ)

고결과 조심의 잠자리에 드는 모습에선(p250~253) 나와 비슷한 부분들도 보여 웃음이 났다.
특히 고결의 영화 볼까(본다면 어떤 걸 볼까), 책 읽을까(무얼 읽지?) 고민하고 내일에 대해 생각을 하다 잠드는 모습은 100퍼 내 모습이었고, 조심의 모습에선 물준비와 문잠그기가 십여년 전의 내 모습이라 웃펐다. ㅋㅋ

서로 안맞을까 걱정되었지만 살아보니 오히려 보완되는 점이 많아 서로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고결과 조심(p304, 312~313)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을 느끼게 만든다.

에필로그에 담겨진 그림과 글은 불안하고 예민한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글이지 싶어 여기에 담아본다.

📖
에필로그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되고.
살다보면 그런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지.
우린 약하고, 완벽하지 않은 존재니까.
그렇게 걱정이 걱정의 꼬리를 물고,
계속 사질을 하다가
불안의 씨앗을 파묻게 돼.
뿌리박힌 걱정은 우리를 옭아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ㅡ
사실 그 불안의 씨앗은
혹시나 우리 자신이 위험에 빠질까 봐
스스로를 지키려고 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 걸 알아.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는 건 당연한 일이니,
좀 더 용기를 가져보는 거야.
대부분의 걱정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잖아?
만약 일어난다 해도 우린 괜찮을 거야.
지금 여기 잘 살아 있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증거니까.



나도 한때 초초초 예민하고, 불안하고, 걱정 많고, 섬세했다.
계획이 어긋나면 스트레스가 엄청 심하고, 아이 낳는 게 불안해서 내 인생에 아이는 계획에 없었지만 낳고 보니 불안은 기우일 뿐이었고, 탈없이 잘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많이 무던해졌다.
여전히 예민하고 섬세함이 남아있긴 하지만 왠만하면 그건 업무에만 적용하려고 노력중이다.(그래서 회사에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ㅡㅡㅋ)
살아보니 걱정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극히 드물더라.
지금 내 모습 그대로 사는게 최고더라!
.

웃다가도 격하게 공감하면서 잘 봤습니다.
고마워요~ 몽실북클럽 @mongsilbookclub / 도서출판 아몬드 @almondbook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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