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 도시 멸망 탐사 르포르타주
애널리 뉴위츠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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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월 #21_086 #협찬도서

[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글_ 애널리 뉴위츠 / 옮김_ 이재황 / 펴냄_ 책과함께

도시 멸망 탐사 르포르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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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시'는 서방의 판타지에 단골로 등장하는 표현이다. 발견되지 않은 엄청난 세계.
현대의 대도시는 결코 영원히 유지될 수 없고, 역사적 증거는 지난 8,000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도시를 선택하고 버려왔음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인간이 소멸될 수밖에 없는 곳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사라진 도시라는 신화는 사람들이 자기네 문명을 파괴했다는 현실에 눈감게 만든다.
이 책은 인류 역사에 나타났던 폐기된 도시 중 가장 극적인 네 개의 사례를 탐구한 것이다.

차탈회윅, 폼페이, 앙코르, 카호키아. 이 네 도시들은 아틀란티스처럼 사라져 갑자기 수면 아래 전설의 영역으로 행방불명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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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90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건설된 차탈회윅, 서기 79년 화쇄암 폭풍이 마을을 덮쳐 도시가 파멸된 폼페이, 백 년 동안 이어진 기후 위기로 대다수의 주민들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린데다 더 이상 도시의 생명선인 수로망을 재정비할 수 없어 도시를 버린 앙코르, 거대 중세 도시가 확대됐다가 축소된 아메리카 대륙의 카호키아는 어쩌다가 버림받은 도시들이 되었을까?
(방대하고도 알찬 내용!! 책을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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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말한다. 몇몇 도시가 사라졌다고 해서 세상이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그리고 우리는 도시의 종말 이후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차탈회윅, 폼페이, 앙코르, 카호키아를 버린 이후에 그랬듯이 말이다.

문제는 도시를 버린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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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기후 위기와 자원 고갈로 살아갈 곳은 잃은 이들.
책을 읽다보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도시도 천년만년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기후 위기가 점점 심각해져 남극의 눈이 거의 녹았으며, 빙하가 떨어져 나가고 있다. 만년설을 자랑하던 산꼭대기도 하얀 설경이 아닌 점점 나무들이 보이고 있다.
개개인의 자연보호, 일회용 줄이기, 다시 쓰기도 좋지만 기업들이 나서서 일회용을 줄이고, 쓸데없는 이벤트 하지 말고, 각국의 정부가 나서서 나무심기도 하고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편히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조금이라도 더 지키기 위해, 우리의 후손들이 더 오래 이 도시에서 살 수 있기 위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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