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층집 - 어둠을 찢고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
박성신 외 지음 / 북오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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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2.수 #21_085 #협찬도서

박성신.윤자영.양수련.김재희 [위층집]
글_ 박성신.윤자영.양수련.김재희 / 펴냄_ 북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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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문제로 심심찮게 뉴스에 오르내리는 '층간소음'을 다룬 4편의 미스터리 연작소설집을 만났습니다.

1. 위층집 : 박성신
2. 카오스 아파트의 층간소음 전쟁 : 윤자영
3. 소리 사이 : 양수련
4. 506호의 요상한 신음 : 김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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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층집_ 박성신
(효비) 오래된 금양연립 503호에 홀로 살고 있는 효비는 중학교 3학년이던 4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부모님과 초등학생 남동생은 즉사하고, 효비만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하체마비로 휠체어 생활중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보험금을 받게 되었지만 미성년인 관계로 효비의 큰엄마가 효비가 성인이 되기전까지 관리를 하며 용돈같은 생활비로 30만원씩 보내주고 있다. 효비의 고등학교 생활은 할 수 없었고 틈틈이 써놓았던 글이 공모전에 당선된 이후 효비는 웹소설 작가가 되었다.
주변 공사현장 때문에 점점 사람 살기가 무서워져 빈집이 태반인 금양연립에 효비네집 위층으로 아저씨가 홀로 한 밤중에 이사를 왔다. 그 후 새벽마다 쿵쿵 거리는 소음에 효비는 며칠째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잠깐씩 다녀가는 큰 엄마에게 조용히 해달라는 쪽지를 위층 문에 붙여 달라하고, 일주일에 한 번 오시는 도우미 아줌마에게도 쪽지를 붙여달라 부탁해 603호에 남겨보지만 조용해지지 않아 힘든 효비다.
603호 아저씨의 계속된 수상한 움직임에 효비는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고 경찰에 신고도 해보았지만 바뀌는 것이 없어 혼자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본다.

(지한) 26년 전,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지한은 친구와 듀스의 3집 앨범을 사러 Y상가에 갔다가 Y상가가 무너졌고, 사람들에게 구조되기 전까지 함께 있었던 어떤 남자에게 자신의 살인행각들을 듣게 된다. 그 후 구조된 지한은 그 이야기들이 악몽이 되어 여전히 지한의 꿈에 나타나 괴롭다. 약물 중독과 알콜 중독으로 인해 피폐해진 지한은 남편과 이혼을 하고 소매치기로 혼자 살아간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소매치기하다 거릴 뻔하여 지상으로 올라와 아무 버스나 탔고 졸다가 내린 곳은 지한이 사는 곳과 정반대의 곳이었다. 터덜터덜 걷다가 비키라는 한 남자의 목소리에 얼어붙는데 26년 전 그 사내의 목소리였다.
지한은 구조된 후 아저씨의 살인 고백을 거짓말이라 생각했지만 혹시 몰라 근처 도서관에 가서 신문 기사를 뒤져봤다가 모두 사실임을 알게 되었고 아저씨가 자신을 찾을까 무서워 사는 동안 성형수술을 하고 이름도 바꾸었다. 26년만에 마주친 그 사내. 천동식의 뒤를 쫒아 집을 알게 되고 천동식이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들어가 이리저리 살펴보다 603호로 올라온 효비의 다급한 소리를 듣고 효비의 집에 들어간다.

근래의 사건들을 말하며 603호 아저씨가 살인자 같다하며 함께 알아보자는 효비. 지한은 고민하다가 26년전 이야기를 해주는데...

휠체어 신세의 효비와 지한은 천동식의 눈을 피해 실종된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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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자영, 양수련, 김재희. 세 작가님의 글은 몇가지 읽어봤었다. 박성신 작가님의 글은 첫 만남이다.

'위층집'을 읽으며 스릴러 영화가 생각났다.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 없는 오래된 연립. 그 연립에 홀로 살고 있는 웹소설 작가이자 휠체어 생활을 하는 청소년 나이의 효비. 그리고 그 위층에 이사온 음침한 사내.
효비는 아저씨가 이사온 이후 층간 소음으로 생활이 불편해진다. 어느 비오는 날, 새벽2시에 커다란 검은 트렁크를 다마스에 실고 나가는 윗집 아저씨. 약 3시간 후에 집에 오는데 가방이 가벼워진듯하다.
범죄의 냄새를 스멀스멀 풍기는 사내, 움직임이 불편한 소녀, 그리고 과거의 진실을 두눈으로 확인하러 온 아줌마. 세사람 각각의 이야기는 지루함이 없지 않았으나 셋이 연립에 모여지는 순간부터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스릴러 영화 그 자체였다.
그나저나 얼마전부터 연락이 안돼고 있는 큰엄마는 어디갔을까?? 설마 아저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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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세 작가님의 글도 함께 추리하며 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특히 "소리 사이"에서 남편의 죽음이 수상하다. 과연 사고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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