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간첩단 조작 사건
황병주 외 지음 / 책과함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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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9.일 #21_073 #협찬도서

[삼척 간첩단 조작 사건]
글_ 황병주.정무용.이정은.홍정환 / 펴냄_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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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삼척 사건을 떠올리며' 쓰는 서문을 시작으로 '1979년, 비극의 시작'을 알려주는 서론, 제1부에선 '삼척가족간첩단 사건'의 기원과 실상을 알리고, 제2부에서는 '사건 이후의 삶과 재심과정'을 보여준다. 씁쓸하지만 현실적인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짓밟은 국가폭력'이란 결론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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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동안 한 번 쭈욱~ 읽고 나는 삼척가족간첩단, 남민전, 수사관 및 검찰, 재심을 진행한 재판부로 나누어 정리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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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척가족간첩단
삼척가족간첩단은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북으로 갈린 가족 구성원 중 월북을 했다가 남파간첩으로 내려온 진씨 집안의 둘째 아들을 가족으로써 숨겨주고 보호하다가 가족간첩단이라는 누명을 쓰게 되었다.
전쟁으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식이, 형제가 나타났는데 반갑지 않을 가족이 어디있겠냐만 그 당시 대한민국은 간첩과의 전쟁이라 할만큼 남북이(정치권에서!!) 간첩에 치를 떨고 있었으니 진씨 가족들의 애틋하고 어쩔 수 없던 행동에 큰 화가 미친 것이다.

2.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
이 책을 읽기 전엔 삼척가족간첩단도 남민전도 모르고 있었다.(학창 시절에 배웠는지 잘 모르겠지만 배웠다 하더라도 내 기억속 역사 수업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사라진지 오래다.)
남민전 활동으로 인해 구속 수감된 사람들의 대부분이 정.제계에 연줄이 있거나 기득권층, 지식인 중심의 운동가들 이어서 석방운동도 활발하여 '양심수'로 불리면서 사회운동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석방운동을 전개한 결과 1988년 모두 석방되었다.
간첩은 아니지만 사상 운동은 삼척가족간첩단 보다 더 열심히 한 남민전 관련인들과 가족 중 한명이 간첩이라는 이유로 집안 전체가 가족간첩단이라 몰리며 모진 고문과 수감 생활을 했던 진씨 가족과 김씨 가족들이 너무 비교되었다.

3. 수사관 및 검찰
그 당시 상황을 볼 때 수사관들이 가족 간첩단에게 매몰차고 가혹하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들에겐 잘못이 전혀 없다는 듯 행동하는 것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국가의 입장에서 범죄자를 심판대에 올리게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검사의 몫이다. 범죄자가 약자라면 더욱 더 물고 뜯어대는 것이 검사로서 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나 같으면 엄청 부끄러울텐데 말이다.

4. 재심을 진행한 재판부
요즘 TV나 인터넷에 오르내리는 재판 결과들을 보면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삼척가족간첩단의 사건을 재심한 재판부의 공정한 결과는 박수가 절로 나온다. (이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하는 검찰은 정말이지 책을 읽다가 육성으로 욕이 터졌다. 개.검. 이라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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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곳에서 일어난 두 집안의 일가족을 간첩만들기.
그곳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불과 40여년 전에 일어난 일이라니!!

책을 읽으면서 어쩜 이럴 수 있지?
일가족을 간첩단으로 몰아간 것은 둘째치고, 살아 남은 이들이 2000년 이후 재심청구를 하였고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이 났음에도 항소를 하는 검사들의 행태는 같은 국민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그 옛날 대공분실에서 구타와 고문을 일삼았던 수사관들과 무엇이 다른가 말이다.

이런 책은 널리 읽혀져야 한다.
부끄러운 역사이지만 모른 척 한다해서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역사일수록 학생들에게 필수로 읽게해야 반복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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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붙여가며 발췌한 부분이 넘 많아 인스타그램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발췌한 부분 포함 리뷰는 블로그로 총총총.
https://m.blog.naver.com/harimgun/222488346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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