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8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김운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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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3.금 #21_070 #협찬도서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글_ 니콜로 마키아벨리 / 옮김_ 김운찬 / 펴냄_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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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엄한 현실에서 리더가 갖춰야 할 처세술과 리더십


『군주론』에는 세습 군주국, 혼합 군주국, 시민 군주국, 교회 군주국 등 여러 종류의 군주군에 관한 내용, 지원 군대, 혼합 군대, 자국 군대 등 군대에 관한 내용,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 그리고 자국 이탈리아에 대한 애정가득한 권고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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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자'와 '여우'의 방법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 때로는 윤리적 규범과 어긋나는 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세부 사례까지 제시하면서 그런 지침들을 제시하고, 정치와 권력의 속성을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군주론』은 정치는 윤리와 도덕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념으로 마키아벨리와 『군주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주요 근거가 되었고 1599년 교황청에서 처음 제정한 금서목록에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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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처지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믿으면 기꺼이 군주를 바꾸려 하고, 그런 믿음으로 무기를 들어 군주에게 대항합니다. 하지만 이는 자기 기만입니다. 나중에 더 나빠진 상황을 경험하기 때문이지요. (p22)

나라를 점령할 때는 반드시 해야 하는 공격을 모두 검토하고, 단번에 행하며, 날마다 새로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혜택을 베풀면 그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p71)

현명한 군주는 평화로운 시기에 절대로 게을리 지내지 말고, 근면하게 그 시기를 활용해서 역경에 대처해야 합니다. 행운이 바뀌더라도 거기에 저항할 준비가 되어 있도록 말입니다. (p109)

사랑받는 것이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더 나은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둘 다 바람직하지만 동시에 그러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둘 중 하나가 없어야 한다면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p119)

군주는 부담이 되는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혜택을 주는 일들은 자기가 직접 해야 한다는 겁니다. 군주는 귀족들을 존중해야 하지만 민중에게 미움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p134)

가장 훌륭한 요새는 민중의 증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이 요새를 갖고 있더라도 민중이 당신을 증오한다면 요새가 당신을 구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며, 민중이 일단 무기를 들면 그들을 도와줄 외국인들이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p150)

관리가 당신보다 자신을 더 생각하고 무엇을 하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그런 사람은 절대 훌륭한 관리가 될 수 없으며 당신도 그를 믿지 못할 것입니다. 한 사람의 나라를 관리하는 사람은 절대로 자신을 생각해서는 안 되고 언제나 군주를 생각해야 하며, 군주와 관련이 없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군주는 관리를 생각하고, 그를 존중하고, 부자로 만들어주고, 명예와 임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그에게 의무를 부여해야 합니다.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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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읽고 싶어서 몇 년 전에 샀드랬다. 그 후엔 마키아벨리에 관한 책이 나오길래 그 것도 샀드랬다. 물론 둘 다 읽지 않았다. 심지어 그때 산 군주론은 아직도 랩핑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다. ㅋ 그냥 고이 모셔두고 있다.

현대지성에서 군주론이 나온다기에 현클 매니아로서 읽지 않고 넘길 수가 없었다. 각주와 해제를 빼면 그리 두꺼운 책은 아니다. 역사와 언어 지식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군주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역시는 역시이다. 너무도 미약한 지식이라 어렵더라. 중간중간 "그래서 무얼 말씀하고자 하시는 거에요?" 라고 마키아벨리 할배에게 묻고 싶기도 했다.
어찌 되었든 해제까지 다 읽었다. 책은 얇지만 벽돌책을 능가하는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군주론은 군주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올바른 군주를 뽑기 위해 민중도 읽어야 하며, 올바른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오너도 읽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는 서울대추천 세계고전문학이라고 나와 있는 중고딩용 도서로도 군주론이 있구나. 박스에 고이 모셔둔채 말이지. 꺼내어 아들에게 살포시 밀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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