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1.수 #21_071 #협찬도서권비영 [하란사]글_ 권비영 / 펴냄_ 특별한서재ㅡ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유관순 열사의 스승, 그리고 덕혜옹주의 오라버니 의친왕 이강과 함께 꺼져가는 조선의 등불을 지키려했던 독립운동가 하란사의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지금은 역사를 좋아하고 꼭 읽어야한다 말하지만 아이가 학교를 다니기 전까지는 역사에 무지했다. 아이가 역사를 즐기니까, 옆에서 떠들어대는 아이 덕분에 나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허나 '하란사'라는 여성 독립운동가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이화학당에 영어를 배우러 간 여인은 그 곳에서 '낸시'라는 영어 이름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낸시'를 한문식으로 고쳤다. 화초 란에 역사 사. 그리고 본인의 성씨는 '김'씨이지만 미국에 갈 거라며 남편 하상기의 성을 따라 '하란사'가 되었다..ㅡ"사정이야 어찌 되었든, 인생의 주연은 바로 나야. 어떠한 경우라도 당당해져야 해. 그만큼 노력해서 이 상황을 이겨내야 해." (p37)그녀는 미친 듯이 일에 몰두했다. 어찌 보면 흔들리지 않기 위해 일을 찾아 하는 사람 같았다. 하상기는 늙어가고 란사는 여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하상기는 너그럽고 자애롭지만 란사의 몸을 뜨겁게 달굴 수 있는 멋진 남자는 아니었다. (p124)"여자라고 해서 차별받아야 할 일은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p175).ㅡ실존 인물 '하란사'의 남겨진 기록에 살을 붙여 만들어진 소설 '하란사'일제시대 억눌린 조선인들의 애국을 아녀자의 힘이 아닌 한 인간의 몫으로 당차게 이끌어간 여인. 매몰차고 당찬 그녀의 성격이 여인이 아닌 인간으로서 움직일 수 있게 하였겠지만 무엇이든 들어주는 남편 하상기의 뒷바라지도 큰 힘이 되어주었을게다.이화학당에서 공부를 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하고, 대한제국으로 돌아와 이화학당에서 자신이 배운 것을 한국 여성들에게 다시 가르치며 틈틈이 독립운동에도 힘썼던 그녀. 타국에서 친일파에 의해 독살당한 그녀의 마지막이 애통하다..덧.하란사는 1995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상했으나, 김란사 선생의 유족들이 수년에 걸쳐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여 2018년 봄이 되어서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본명인 '김란사'로 위패가 봉안되었다..ㅡㅡ#하란사 #권비영 #특별한서재 #특별한서재신간평가단4기 #김란사#책 #책스타그램 #북 #북스타그램 #책읽기 #독서 #책읽는엄마 #책읽는소연낭자#2021소연낭자 #책과함께하는날들 #일상 #일상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