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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ㅣ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평점 :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년
4월 24일
* 페이지 수 : 296쪽
* 분야 : 인문 / 교양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유튜브 채널 <Name Explain>의 운영자가 말하는
어원 이야기
2. 다양한 분야의 영어 명칭의 유래
* 추천 대상
1. 여러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가 궁금한 사람
2. 호기심이 많은 사람
3. 아는 체하기 좋은 지식이 필요한 사람
♣♣♣



이 책은 <Name
Explain>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패트릭 푸트가 쓴 책으로, 유튜브
채널의 이름처럼 여러 가지 것들의 이름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왜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이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는지 등을 한 페이지 분량으로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나라나 도시의 이름, 유명한
랜드마크, 장난감, 행성, 동물, 역사적 인물의 칭호 등 정말 다양한
범위의 것들의 이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머리 독수리는 사실 대머리가 아니라고 한다. Bald eagle(대머리 독수리)의 bald(대머리)는 piebald에서
온 것으로, ‘흑백으로 얼룩진’이란 뜻을 가진 단어다. 이것은 ’대머리 독수리의 머리와 꼬리를 이루는 순백색의 깃털을 의미’(p.
97) 한다고 한다. 대머리도 아닌데 이름 때문에 대머리가 되어버린
대머리 독수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래전 멸종된 도도새(dodo)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호기심이 많고 겁이 없던 도도새들은 너무나 쉽게 사람들에게 사냥 당해버렸고
그로 인해 멸종 당했다. 포르투갈인들은 너무 쉽게 잡혀버리는 이 새를 어리석다고 생각했기에, 얼간이라는 뜻의 ‘duodo’에서
dodo라는 이름을 만들어 붙였다고 한다.
무당벌레의 영어 이름 레이디버그에 대한 궁금증도 이
책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책에 의하면 레이디는 바로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레이디버그의 ’붉은색 껍질이 성모 마리아가 자주 입었던 붉은색 망토처럼 보였기 때문‘(p. 126)에, 유럽에서는 ‘성모 마리아의 새(bird)’로 불리었고, 훗날 ’bug’로 바뀌었다고 한다.
(무당벌레가 가진 일곱 개의 점은 성모칠락과 성모칠고를 나타낸다고 한다.)
요즘은 성모 마리아가 파란색 망토를 걸친 그림이 많지만, 과거에는 붉은색이 많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파란 물감을 구하기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망토를 붉은색으로 칠했었는데, 아프가니스탄에서 청금석을 발견하여 파란색의 물감을 만들어내게
되자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기 위해 이 귀한 색을 사용해 망토를 푸르게 칠하게 되었다고 한다.
프렌치 토스트가 프랑스 음식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놀라웠다. 프렌치 토스트는 이름 때문에 너무도 당연하게 프랑스 요리일 것이라 믿어왔다.
그런데 프렌치 토스트는 4세기경 로마에서 최초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그때는 우유만을 섞어서 만드는 레시피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이 요리를 ’판 둘치스Pan Dulcis’라고 불렀고, 현재 프랑스에서는 ’못 쓰는 빵‘이란
뜻인 ‘팽 페르두Pain perdu’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프렌치 토스트는 조지프 프렌치란 사람이 1724년에
개발한 것으로, 그의 이름에서 ‘프렌치’라는 말을 따와 붙인 것이라 한다.
지식과 상식을 차곡히 쌓아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이다. 사실 책 속 내용들을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은 없다. 그러나 이런 지식을 알고 있다면 세상을 좀 더 재밌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것들의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가 궁금한 사람, 호기심이 많은 사람, 아는 체하기 좋은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 모기지mortgage는 프랑스 단어다. ‘죽음’을 뜻하는 고대 프랑스어 ‘mort’와 서약을 뜻하는 ‘gage’의 합성어다. 그렇다. 모기지에 서명한다는 것은 죽음에 대한 서약을 하는 것이다. 모기지는 대출을 전액 상환했거나, 당신이 죽어야만 끝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만약 당신이 대출을 받을 나이라면, 이
섬뜩한 어원에 흔들리지 마라. 】 (p. 187)
【 아보카도는 자랄 때 배 같기도 하고, 심지어 오이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보카도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것···. 바로 고환에서 아보카도의
이름이 나왔다. 아스텍인들은 이 과일의 생김새가 남성의 아래에 달린 것을 떠올리게 한다 하여 나와틀어로
고환을 뜻하는 ‘아후아카틀ahuácatl’이라 불렀다. 】 (p.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