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책 - 나무에 관한 최고의 식물백과사전, 2025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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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4 15

* 페이지 수 : 464

* 분야 : 자연과학 / 식물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각 부분 별로 살펴보는 나무의 모습

2. 나무의 일부분을 크게 확대한 사진이 많음

3. 여러 나무들의 차이점을 한눈에 비교하도록 구성

3. 한글로 된 식물 용어 사용


* 추천대상

1. 식물과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

2. 나무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

3. 책으로 초록을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나태주 시인은 풀꽃을 자세히 볼수록 예쁘고, 오래 볼수록 사랑스럽다고 했다. 그런데 이 말은 풀꽃만이 아니라 나무에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도감을 이렇게 즐겁게 읽은 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것도 처음이다. 식물을 가까이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의 내가 그러했다. 선명한 사진 속에 담긴 나무들을 보고 있으니 그들의 싱그러움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그들의 생기에 내 마음도 푸르러갔다. 한자리에 앉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니.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한 책이다💚


이 책은 한글로 된 식물 용어들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꽤 어색했다. (예를 들어, 형성층을 부름켜로, 엽록소를 잎파랑이로 부름) 그러나 점차 익숙해져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고, 오히려 한글 용어들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고 정이 가는 느낌도 들었다. (뒤편에 용어해설이 있으니 잘 모르겠다면 찾아보면서 읽어보면 된다.)


이 책은 사진과 정보가 빽빽하게 나열된 보통의 나무도감들과는 달리, 배경이 제거된 사진자료들이 대부분이라 페이지에 공간의 여유가 있어서 보기에도 훨씬 편했다. 또한 나무의 이름별로 사전처럼 나열된 방식이 아니라, 나무의 특징별로 여러 나무를 동시에 비교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 있다는 점도 이 책만의 차별점이다. 나무들을 각 부분 별로 모아놓고 보니 그 차이점이 한눈에 들어와 비교하기가 좋았고, 이렇게나 다양한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웠다. 비슷비슷해 보였던 나무들이 사실 자세히 볼수록 완전히 달랐던 것이다.


자연의 소리 ASMR과 함께 하니 <나무 책>을 펼치는 곳은 어디든 푸르른 숲으로 변했다. 이 책은 식물과 나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나무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들, 나무 마다의 특징을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 책으로 초록을 가까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초등 과학 교과서에서 식물에 대해 배우고 있는 아이들도 이 책을 함께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초록이 그리워질 때면, 나는 이 책을 펼칠 것이다.

행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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