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
김종원 지음 / 마인드셀프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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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4 24

* 페이지 수 : 308

* 분야 : 철학 / 에세이

* 체감 난이도 : 매우 쉬움


* 특징

1. 가벼운 에세이 & 필사집

2. 헤르만 헤세를 몰라도, 철학 지식이 없어도

전혀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음


* 추천대상

1.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을 찾는 사람

2. 위로가 필요한 사람

3. 김종원 작가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

4. 필사하며 마음의 휴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


♣♣♣














이 세상의 모든 책이

그대에게 행복을 안겨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대 자신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조용히 알려준다. (p. 210)



무언가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가치 있는 게 아니라,

찾기 어려운 것을 발견하려는

그대의 노력이 귀한 것이다. (p. 96)



세상에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누군가 간절하게 원했던 것을

결국 찾게 되었다면,

그건 우연이라고 말할 수 없다.

절실한 열망과 끈기가

그를 그곳으로 이끈 것이니까. (p. 113)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는 김종원 작가의 세계철학전집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이 문장의 주인공이자 이번 책에서 만나볼 인물은 바로 헤르만 헤세이다.


저자는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과 관련된 자신의 이야기들을 짤막히 들려주고 있는데,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의 현재 삶은 어떠한가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이렇게 헤세의 문장과 현실의 내 모습을 연결 지어 생각해 보는 경험을 한 뒤에는, 필사용 문장을 직접 따라 써보며 문장에 담긴 의미에 집중해 보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이 안내해 주는 대로 이끌려 가다 보면 절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 책에는 어려운 용어도 없고, 심오한 철학적 이야기도 없다. 그래서 헤르만 헤세를 몰라도, 철학적 지식이 없어도 전혀 문제없이 책을 소화해 낼 수 있다. 서점에서는 이 책을 인문 교양서, 내지는 서양 철학서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보다는 에세이에 훨씬 가깝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을 찾거나, 책 속에서 위로를 얻고자 하는 이들, 좋은 문장들 속에서 쉬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를 권하고 싶다. 만약 진지하게 헤세의 문장을 곱씹고 음미하고 싶거나 그의 문장으로 깊은 통찰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보다는 헤세의 소설을 직접 읽어 보길 추천한다.




자신의 의지로 다시 태어나려고 결심한 사람들은 언제나 반복해서 한계를 느낀다. 더 깊이 사색하고, 더 멀리 관찰하고, 더 깊게 탐색하게 되니, 저절로 그 과정에서 자꾸만 자신의 한계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 ··· 중략 ··· ) 그러니 만약 당신이 요즘 한계를 자주 만나고 있다면, 누구보다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p.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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