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먹 1
푸먹 원작,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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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4 8 29

* 페이지 수 : 160

* 분야 : 어린이 학습만화

* 체감 난이도 : 매우 쉬움


* 특징

1. #먹방 애니 유튜브 채널이 책으로 출간

2. 만화책으로 먹방을 즐기고, 음식에 대한 상식도 쌓음


* 추천대상

1. 유튜브 채널 #푸먹 을 좋아하는 사람

2. 먹방을 좋아하는 사람

3. 음식 관련 상식을 쌓고 싶은 어린이(초등 저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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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먹을 처음 본 건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지난봄이었다. 점심을 먹고 난 나른한 오후의 병실. 아이와 TV 채널을 돌리다가 만화 채널에서푸먹이란 프로그램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보게 되었다. 당시 우리의 기분처럼 적당히 느슨한 분위기의 음악과 세상 무해해 보이는 주인공들의 모습. 거기다가 귀여우면서도 특징을 잘 살려 세심하게 그려낸 음식들에 우리는 자연스레 이끌렸다. 주인공들은 대사 없이 귀여운 효과음과 호로록 음식을 먹는 소리만 낼 뿐이었는데, 먹방 유튜버들의 과장된 쩝쩝 츄르륵 소리와는 다르게 귀여운 소리라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우리는 주인공들의 먹방을 즐겁게 보면서 퇴원하면 백숙도 먹고, 양념돼지갈비도 먹고, 핫도그도 사 먹자며 약속했었고 그때부터 아이와 나는 푸먹의 팬이 되었다.



염려와 지루함으로 얼룩져 있던 그때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해 준 푸먹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고맙다. 그래서 이번에 상식 만화로 출간된다는 소식이 너무나 반가웠고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푸먹의 먹방 에피소드가 25편 실려 있고, 그 중간중간에 음식과 관련된 여러 상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귀여운 영상과 소리로 즐겼던 컨텐츠를 책으로 다시 보니 새롭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영상엔 없었던 대사를 새롭게 추가한 부분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인물들이 음식의 맛에 대한 말을 자세히 표현하니 좀 더 똑똑해 보이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로 인해 특유의 귀여운 감성이 줄어든 점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먹거리 상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햄버거 의 유래에 관한 내용이었다. 햄버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는 미국이지만, 사실 햄버거는 몽골인들이 칭기즈칸과 함께 세계 정복에 나설 때 고기를 얇게 저며 가지고 다니며 말 위에서 간편하게 먹던 음식’(p. 136)이라고 한다. 이 음식이 독일에 전해지게 되면서 독일 함부르크의 이름을 따함부르크 스테이크가 되었고, 1800년대 유럽인들이 미국으로 이민 가면서 미국에서햄버그스테이크라고 불리게 되었다가 지금의 햄버거가 되었다고 한다.



<푸먹 1>의 내용은 초등 저학년이 보기에 딱 적당한 수준이었다. 먹방이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을 재미있게 볼 것 같다. 평소 푸먹의 팬이었다면 좋아했던 에피소드들을 책으로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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