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이광형 지음 / EBS BOOKS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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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125

* 페이지 수 : 248

* 분야 : 자녀교육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카이스트 괴짜 총장이 말하는 창의력 교육법


* 추천대상

1.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싶은 사람

2. 아이를 AI에 대체되지 않을 미래 인재로 길러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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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에서카이스트란 드라마를 보았다. 그 드라마 속에는 괴짜 교수(배우 안정훈)가 등장하는데 그 역할을 보며 저런 교수님이 실제로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 배역의 실제 모델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바로 현 카이스트 총장이자 이 책의 저자 이광형이다. 그는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거위와 오리를 풀어 키우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강의를 하고, 실패 연구소를 세우고, 크레이지 데이를 만들어 가장 파격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 상을 주는 등 우리가 그동안 보아왔던 대학교수의 모습과는 꽤 다른 행보를 보여 왔다. 그래서 그의 생각과 이야기가 궁금했던 차에 창의력 교육법에 관한 신간 소식을 듣고는 읽어보게 되었다.


AI, GPT,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빠른 속도로 쏟아지는 것을 보며 지금과는 많이 달라져 있을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하나 고민에 빠질 때가 많았다. 단순히 지금처럼 학교 시험만 잘 쳐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답이 아닌 것 같긴 한데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은 잘 모르겠고저자는 이에 대해 커다란 변화의 흐름을 타고 미래를 잘 이끌 수 있도록 우리 아이를 키우는 것’(p. 11)이 최선이라고 이야기하며, 창의력이 바로 그 답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창의력은 어떻게 키워주어야 하는 걸까? 저자는 아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는 태도에 칭찬하는 것이 아이의 창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창의력이 재능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8할이 노력이라고 말하며, 부모가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역시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그저 남들보다 엉덩이가 무거웠을 뿐이였다며 말이다.


책에서는 창의력을 키워주는 저자의 팁 중 하나로 3차원 창의력 왼손법칙을 알려주는데 이 방법도 상당히 유용했다. 3개의 손가락을 각각시간’, ‘공간’, ‘분야로 이름 붙인 뒤, 이 세 가지의 축을 중심으로 생각을 옮겨보는 것이다. 다른 생각, 새로운 아이디어를 어디서 얻어야 하나 고민이 될 때 활용해 보면 매우 좋을 것 같았다.


<거꾸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는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아이의 쏟아지는 질문이 이제는 반갑게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 반짝임을 내보이는 아이가 참으로 대견하게 느껴지고 창의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무엇을 칭찬할까 고민하게 된다. 또한 아이의 인성 교육도 창의력 못지않게 중요함을 깨달아 남을 배려할 줄 알고 베푸는 아이로 키워내야겠단 다짐도 했다.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고 싶은 이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카이스트 괴짜 교수(이제는 총장님)가 말하는 미래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 보길 바란다.



창의력은 왜 그랬을까?’ 하고 의문을 가지는 데서 시작된다. ‘왜 그랬을까?’, ‘다른 생각을 해 볼 수는 없을까?’, ‘이번에는 좀 다르게 시도해 보자.’ 그 생각을 가지는 것이 창의력이고, 창의력은 끈기를 밑바탕으로 한다. (p. 50)



창의력도 마찬가지이다. 질문을 많이 하고, 생각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길러진다. 자주 의문을 가지고 질문하려면 너는 참 기발한 생각을 했구나?’, ‘어쩜 이런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니?’ 등 어른들의 칭찬이 필요하다. 질문에 칭찬이 만나면 창의성은 저절로 계발된다. (p. 86)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니라 포기이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를 이룰 가능성이 최소한 0퍼센트보다 높다.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내가 중간에 포기했기 때문이다. (p. 65)



인생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치지 않는 순간이 대부분이다. 마치 연극의 막이 오르기 전 어두운 공간에서 대기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무의 시간 말이다. 설령 어둡다 해도 그 시간은 결코 열패감을 느낄 만한 패배의 순간이 아니다. 내공을 쌓고, 자신을 들여다보고, 타인의 성공에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내면을 알차게 키워 가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잘 보낸 사람만이 띠는 빛이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그 순간을 행복하고 충만하게 보내는 법을 알려 줘야 한다. (p. 125)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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