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네임 X>가 이번에는 어린이 학습만화 <코드네임 X 렛츠런>으로 새롭게 찾아왔다. 이번 학습만화는 세계의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하여 각 나라별로 시리즈로 출간할 계획인 것 같았다. <코드네임 X 렛츠런>의
첫 시작은 프랑스 편으로, 코드네임 X의 흥미진진한
첩보 액션 스토리에 프랑스의 문화유적,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버무려 들려준다. 책에서는 프랑스와 관련된 내용을 가지고 숨은 그림 찾기도 하고, 퍼즐과 퀴즈도 풀 수 있고, 프랑스에 대한 여러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번 책의 배경 설명을 짧게 하자면… MSG의 시간 여행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고, 이 기술을 이용해 세계의 역사를 어지럽히는 일이 일어났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고자 MSG 첩보국 요원인 강파랑과
바이올렛이 1887년의 파리로 가게 된다. 그들은
이곳에서 MSG의 비밀 요원인 역사 감시자들과 합동 작전을 펼칠 임무를 맡게 되는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가진 학습 만화라 어른인 내가 보아도 재밌다고
느껴졌다. 아이들에겐 인지도가 높고 인기 있는 만화이다 보니 당연히 좋아할 것 같다. 1편의 마지막 장면도 뒷이야기가 궁금하게끔 마무리를 지어 2편을
기다리게 만든다는 점도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보통의 학습만화와 달리 ‘학습’보다 ‘재미’에 치중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점은 엄마의 입장에서는 살짝 아쉬웠다. 프랑스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내용에 비해 첩보 스토리의 비중이 너무 크다고 느껴졌다. 비율을 조금만 균형 있게
조정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 그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점 때문에 평소 재미없다는 이유로 책을 읽지
않던 아이들에게는 독서의 재미를 부추기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은 책을 멀리하던
아이들에게, 그리고 <코드네임 X>를 재밌게 본 아이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