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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도 좋지만 심심한 건 싫어 ㅣ 맑은아이 24
앨리스 지음, 라나킴 그림 / 맑은물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
* 발행일 : 2023년 10월 16일
* 페이지 수 : 42쪽
* 분야 : 어린이 그림책
* 체감 난이도 : 매우 쉬움
* 특징
내향적인
아이의 마음에 더 공감되는 내용
* 추천대상
1. 유치원생 ~ 초등 저학년
2. ’혼자도 좋지만 심심한 건 싫어‘하는 아이들
3. 신학기를 맞이하며 새 친구들을 만나게 될 때
♣♣♣
아이는 처음에 이 그림책의 표지를 보고는 아기똥에 대한 이야기라며
엄청 좋아했다. (한창 똥💩 좋아할
나이…) 그러나 똥이 아니라 소라게의 이야기라고 하니 살짝 아쉬워하다가, 중요 부위에 해초를 붙이고 다니는 소라게의 모습에 다시 즐거워했다. (작가님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잘 알고 표현하신듯!)
조용하고 편안한 소라 껍데기 속에서 살고 있는 소라게가
이 그림책의 주인공이다. 시끄럽기만 한 바깥보다는 혼자서 만난 것도 먹고 따뜻하게 목욕도 하고 편안하게
잠도 잘 수 있는 껍데기 속 생활이 좋았던 소라게는 어느 날 우연히 자신 곁을 맴도는 가재를 만나게 된다. 귀찮게 하지 말고 저리 가라는 소라게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껍데기 속에 들어가보고 싶다며 다가오는 가재에게
소라게는 망설이다 출입을 허락하고 마는데…
혼자서 노는 게 좋다던 소라게는 소라 껍데기 속에서 가재 친구와
함께 노는 경험을 통해 친구와 노는 것도 매우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밖으로 나가
노는 것은 꺼려졌던 소라게에게 가재는 언제든 밖으로 나와 같이 놀다가 원할 때 다시 들어가면 된다고 용기를 주었고, 소라게는 가재 친구 덕분에 밖에서도 신나고 재미있게 놀 수 있게 되었다.
이 그림책을 보니 아이가 처음 어린이집에 갔던 때가 떠올랐다.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니기 전까진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어색해하고 불편해해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이 반에는 그림책 속 가재 같은 친구들이 있어 아이가 껍데기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 덕분에 아이는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엄마 입장에서 그때 그 아이들이 참 고마웠는데 이 책을 보니
그때가 다시 떠올라 슬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혼자도 좋지만
심심한 건 싫어>는 같은 반 친구들이 다 함께 재미있고 사이좋게 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주는 그림책이었다. 외향적인 아이든 내향적인 아이든 모두 자기 상황을 대입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내향적인 아이의 마음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것 같았다.
그림 작가님이 그림을 참 귀여우면서도 재미있게 잘 표현하셔서 읽는
내내 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또래와 상호작용을 배우는 유치원생 ~ 초등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에게 딱 알맞을 것 같다. 그림책의 제목대로 ’혼자도
좋지만 심심한 건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신학기를 맞아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아이들에게 읽어 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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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