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가토 겐 지음, 양지윤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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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2715

* 페이지 수 : 296

* 분야 : 일본 소설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2. 술술 잘 읽힘


* 추천대상

1. 위로와 용기 충전이 필요한 사람

2. 따뜻한 분위기의 소설을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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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는 꼭 케이크 상점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평범하면서도 독특한 도시락 가게 커스터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가게 이름조차커스터드라서 도시락 메뉴와는 언밸런스하게 느껴지고, 가게를 둘러싼 으스스한 소문까지 더해져 더욱 미스터리했던 도시락 가게. 소설 속 인물들은 이 도시락 가게의 조용한 단골들이었다. 가격에 비해 구성이 좋고 맛은 더욱 좋았던 커스터드의 도시락은 그들의 외로운 일상을 조용히 위로해 주고 있었다.


이 가게에는 포인트 적립 쿠폰이 있어 도장을 다 모으면 작은 선물(생수나 차)을 받을 수 있었다. 자그마한 경품도 함께 말이다. 작은 종이봉투에 담겨 있는 알 수 없는 선물이었던 경품은 손님마다 모두 달랐고 매우 평범한 것들이었다. 미쓰안즈(전통 과자), 카네이션 카드, 고양이 사료. 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 선물은 그때의 그들에게 꼭 필요했던 것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매우 특별했다.


작은 한 걸음을 떼지 못해 주저하고 있던 이들에게 도시락 가게의 경품은 발걸음을 옮길 기회를 주었다. 기회가 눈앞에 다가와도 용기를 내어 잡지 못하면 기회는 그저 스쳐 지나갈 뿐이다. 경품 때문에 생긴 우연한 일이라 말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건 스스로 나아갈 용기를 냈기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적당히 신비롭고 미스터리하면서 따스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일본 소설답게 매우 술술 읽혔고, 힐링을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따스한 위로와 용기 충전이 필요한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만한 이야기였다. 가볍게 읽기 좋은 따스한 소설을 찾는 이에게도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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