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이동윤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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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024

* 페이지 수 : 484

* 분야 : 스릴러 소설 / 영미 소설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나쁜x 대 나쁜x의 대결

2. 악인이지만 그럼에도 응원하게 되는 캐릭터


* 추천대상

1.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재밌게 읽었던 사람

(특히 주인공 릴리 킨트너를 좋아했다면 꼭 읽어 보길!)

2. 재밌는 스릴러 소설을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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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에서 이제는 사설탐정이 된 헨리 킴볼. 소설은 그에게 찾아온 한 의뢰인과의 대화에서 시작한다. 헨리가 고등학교 영어 교사였던 시절 그에게 수업을 들었다던 제자 조앤 웨일런’. 영어 수업을 받던 예쁘장한 체조 선수 조앤은 어느덧 성인이 되어 남편의 외도 증거를 찾아 달라고 옛 스승이자 사설탐정인 헨리에게 찾아왔다. 그녀의 남편은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리처드 웨일런이고, 조앤의 말에 따르면 리처드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의 매니저 팸 오닐과 외도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헨리는 그녀의 의뢰를 받기로 결정했지만 그의 짧았던 교직 생활을 돌이켜보면 자신에게 이 일을 맡긴다는 것이 영 이해하기 어려웠다. 자꾸만 드는 찜찜한 기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와 동시에 소설은 과거로 돌아가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던 열다섯 살의 조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족끼리 2주간의 휴가를 위해 리조트에 머물게 된 조앤은 그곳에서 두에인이란 또래 남자아이에게 추행을 당한 뒤 복수할 기회를 노린다. 그러다가 우연히 같은 학교에 다니는 리처드를 만나게 되고 곧이어 그가 두에인의 사촌 동생이란 것을 알게 된다. 조앤은 리처드에게 그의 사촌 형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도와줄 수 있냐는 제안을 하고, 리처드는 긍정의 뜻을 내비쳤다. 그런데 처음에는 공동의 적을 향한 장난 같던 그들의 대화는 점점 이상하게 흘러갔다. 과거 조앤과 리처드는 어떤 일에 휘말렸고, 지금의 조앤 부부에겐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전작을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읽은 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다행이었다.) 소설은 과거와 현재의 일을 번갈아 가며 들려준다.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일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궁금해하며 읽다 보니 어느새 스토리에 푹 빠지게 되었다.


나쁜X 대 나쁜X 의 대결 이랄까. 그래서 그들의 대결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었다. 책 띠지에 적혀 있던 문구인 악을 이기는 악이란 표현이 딱 맞는 스토리였다. 법의 기준에서 보면 분명히 악행을 저지르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악행을 응원하게 만드는 릴리 킨트너는 다시 봐도 매력적이었고, 결말까지 통쾌해서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전작만큼이나 재미있었다. 전작의 주인공인 릴리와 킴볼 형사(이제는 사설탐정이 되었지만)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웠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적당한 반전 덕분에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을 재밌게 읽었던 이라면 그의 후속작 <살려 마땅한 사람들> 또한 놓치지 않고 읽어 보길 바란다.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을 찾는 이에게도 권해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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