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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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924

* 페이지 수 : 220

* 분야 : 자기 계발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보통


* 특징

1. 가볍게 읽기 좋음

2. 고독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듦


* 추천대상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느끼고 싶은 사람


♣♣♣







이 책에서는 고독이라는 말 대신 단독이라는 표현을 써보았다. 혼자서 행동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주위를 의식하며 고독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고독 속을 걷고 단독자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p. 6)


저자는 이 책에서 지성의 힘으로 고독감을 날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고독은 혼자만의 상태, 고독감은 혼자일 때의 기분’(p. 13)을 의미한다고 하며, 고독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고독감이 사람을 흔들어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은 외롭고 고립된 시간이라기보다는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과거의 문인들과 사상가들은 이러한 고독을 어떻게 말해왔는지 소개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고독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나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만큼이나 혼자 있는 시간도 좋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혼자인 시간도 즐겁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 여유로운 시간에 무얼 읽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 보면 설레기까지 한다. 그래서 고독한 순간에도 고독감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고독감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독서를 추천한다. 그가 말하길 한 권의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홀로 생각을 정리하여 만들어낸 결과물로써 그 자체로 단독자의 성과물이며, 독자 역시 혼자만의 시간을 들여 그 성과물을 읽어내야 하므로 단독자로서의 시간을 즐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단독자가 단독자에게 주는 선물’(p. 106) 이라고도 표현한다.


책에서는 독서 외에도 고독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셀프 칭찬하기, 철학 공부, 글쓰기, 운동하기, OTT 구독하기 등 정말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고독감 때문에 마음이 힘든 이가 있다면 이 방법들 중에서 끌리는 방법부터 골라 따라 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이러한 시도 전에 책의 앞부분에서 이야기하듯 고독을 재정의하는 것부터 선행되어야겠지만 말이다.


저자의 말처럼 고독을 외롭고 고립된 상태라고 여기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상태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고독의 시간은 나를 돌아보고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 <단독자>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라고 분류되어 있긴 하나 에세이와 자기 계발서 사이의 글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영양가가 있으면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 이에게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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