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슈의 발소리 히가 자매 시리즈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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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 2023911

* 페이지 수 : 280

* 분야 : 호러 소설 / 일본 소설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희가 자매가 곳곳에 등장

2. 적당히 무서운 이야기


* 추천대상

1. 사와무라 이치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2. 괴담, 기이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








<젠슈의 발소리>#일본호러소설대상 대상 수상 작가인 사와무라 이치의 신간 #호러단편집 이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총 5편의 작품이 실려 있고, 거의 대부분이 희가 자매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라, #희가자매 를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매우 반갑게 읽을 만한 내용이었다.


이번 단편들은 우리 주변에서 떠돌던 기이한 #소문 , #괴담 에 생명을 불어넣어 그것들을 보다 가까운 곳으로 끌고 온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첫 번째 단편인 < #거울 >이다. 이 작품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작품이 그려내는 이미지가 가장 공포스럽기도 했고, 스토리가 적당히 기이하면서도 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다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저자의 전작인 < #보기왕이온다 >속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강한 인상과 여운까지 남겼다. 재미있게 읽었던 과거 작품 속 인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반가웠지만 동시에 그들의 미래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느껴졌다.


< #요괴는요괴를낳는다 >라는 작품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마치 뉴스에서 몇 번이나 접했던 이해할 수 없던 사건들의 진짜 이야기, 숨겨진 진실을 듣는 것만 같았다. 무능력한 남편을 대신해 치매 시어머니를 돌보고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며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던 그녀는 정말로 미스터리한 일을 겪은 걸까. 아니면 고된 삶이 그녀의 마음을 병들게 만들어 망상 속에서 사건을 저지르게 만든 걸까. 이야기는 끔찍한 사건을 간략히 소개하는 신문 기사로 끝이 났지만 나는 이야기가 끝나고도 한참이나 멍하게 그 부분을 반복해서 읽어 보았다.


바로 이전에 출간되었던 소설집인 < #나도라키의머리 > 역시 <젠슈의 발소리>와 마찬가지로 호러 단편집이었고 희가 자매의 이야기가 곳곳에 묻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책은 순한 맛에 가까웠다면 <젠슈의 발소리>는 약간 더 공포스러움이 더해졌다는 차이점이 있었다. 


사와무라 이치의 작품 속 매력적인 캐릭터인 희가 자매를 좋아했다면, 이번 신간 또한 놓치지 않고 읽어 보길 바란다. 저자의 대표작인 <보기왕이 온다>의 주인공에 관한 뒷이야기도 담겨 있으니 이 작품을 재밌게 보았던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 본 리뷰는 아르테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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