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것이 오지 않기를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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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717

* 페이지 수 : 364

* 분야 : 일본소설 / 추리소설


* 특징

1. 뒷부분의 큰 반전

2. 임신, 육아, 모녀 관계에 대한 내용이 많음


* 추천대상

1. 30대 이상의 여성

2. 반전이 돋보이는 스릴러 소설을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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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이하라 사에가시와기 나쓰코라는 두 인물의 시선으로 번갈아 가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이를 갖고 싶지만 가질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사에는 최근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는 증거를 발견하고는 더욱 힘들어하고 있었다. 평범한 주부로 살면서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쓰코는 육아와 집안일에 무관심한 남편 때문에 또 다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둘도 없이 가까운 사이지만 서로 다른 처지에서 반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사에와 나쓰코. 소설의 초중반까지는 이 둘의 관계가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아주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서로를 묘하게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러면서도 서로를 필요로 하고 의지하는 관계가 어딘가 익숙한 듯 이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반부에서 이들의 관계에 얽힌 비밀이 밝혀지면서부터는 앞서 느꼈던 이상함이 무엇인지 한 번에 와닿았다. 소설을 읽으며 단서를 놓치지 않고 스토리를 잘 따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반전이라 매우 놀랐다.


얼마 전 읽었던 육아서에서 부모가 건강한 마음을 가져야 아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고 보았는데, 이 책이 바로 그에 대한 내용을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나의 부모에게서 받았던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듯이, 지금 나의 말과 행동이 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걱정도 되었고, 더욱 깨어 있는 정신으로 바로 서 있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다.


이 작품을 읽을 때는 꼭 스포를 조심하고 읽길 바란다. 반전을 미리 알고 읽는다면 이 작품의 재미가 절반 이하로 깎일 것 같다. 큰 반전을 보여주는 스릴러 소설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임신과 육아, 그리고 모녀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스토리에 잘 녹여 놓은 소설이라, 30대 이상의 여성들은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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