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뻐진 그 여름 1
제니 한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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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일 : 2023628

* 페이지 수 : 260

* 분야 : 영미소설 / 로맨스 소설


* 특징

1. 뻔한 설정. 그러나 빠져드는 스토리

2. 설렘 지수 과다


* 추천대상

1. 재미있는 하이틴 로맨스 소설을 찾는 사람

2. 시간 순삭 소설을 찾는 사람

3. 설렘을 되찾고 싶은 사람


♣♣♣



이 책은 넷플릭스 화제작이었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작가 제니 한의 신작이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드라마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의 원작 소설이다.


열다섯 사춘기 소녀 벨리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그녀의 가족은 매해 여름마다 엄마의 오랜 친구인 수재나() 아줌마의 해변가 별장에 놀러 간다. 그곳에서 엄마, 벨리, 벨리의 오빠 스티븐, 그리고 수재나 아줌마와 그녀의 두 아들(콘래드, 제러마이어)은 여름 내내 함께 지내게 된다. 겉보기에는 멋있지만 벨리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기만 했던 오빠들 사이에서 지내온 벨리.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녀는 귀여운 어린아이가 아니었고, 그러면서 그들과의 관계도 묘하게 달라지게 되는데


콘래드를 다시 만나면서, 나는 그의 눈길로부터 숨 돌릴 곳이 필요했다. 서랍장 위 북극곰 인형을 집어 들어 품에 꼭 끌어안았다. 이름은 주니어 민트, 줄여서 주니어였다. 주니어와 함께 침대에 앉았다. 심장이 너무 크게 뛰어 쿵쿵 소리가 들렸다. 변한 건 없었지만, 모든 게 달라졌다. 그들은 여자를 보는 눈으로 날 봤다. 더 이상 나는 누군가의 여동생이 아니었다. (p. 17)


마치 순정만화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든 잘하는 멋지고 잘생긴 오빠 콘래드와 장난기는 좀 많지만 다정한 그의 동생 제러마이어. 그리고 그들 사이에 놓여 있는 여자 주인공. 자주 접해온 뻔한 설정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빠져들게 되는 스토리였다. 제니 한 작가는 여자들이 어떤 러브 스토리를 좋아하는지 매우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여주인공이 어떤 남자를 선택하게 될지 내가 더 두근두근하며 읽다 보니 단숨에 1권을 다 읽어버렸다. 1권에서 러브 라인이 잘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2권의 예고를 보니 전혀 아닌 듯하다. (으악!!! 다음 편 너무 궁금해!!!!!!)


영상 속 주인공들이 얼마나 예쁘고 멋질지, 미묘하게 설레고 두근거리던 장면들을 영상으로 어떻게 살려냈을지 드라마도 매우 궁금해진다. 나와 반대로 드라마를 먼저 본 독자라면 원작 소설을 찾아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하이틴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 제니 한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두근두근 설렘을 느껴 보고픈 사람에게 이 책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을 추천하고 싶다.


넌 항상 귀여웠지만, , 네 모습을 좀 보렴.” 아줌마는 마치 경이로운 것을 보듯 고개를 저었다. “벨리, 정말 예쁘구나. 정말 예뻐졌어. 올해는 굉장한 여름을 보내게 될 거야. 절대 잊지 못할 여름을.” 아줌마는 늘 그렇게 확고하게 말했다. 수재나 아줌마가 그렇게 말하면, 현실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수재나 아줌마의 말이 맞았다. 그해 여름을 나는 결코, 절대 잊지 못했다. 모든 것이 시작된 여름, 내가 예뻐진 여름을. 처음으로 내가 예쁘다고 느꼈던 여름이었다. 매년 여름이면 나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그리고 그해 여름, 드디어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나도 달라졌다. (p. 28)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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