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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4 ㅣ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4
김경민 외 지음, 사물궁이 잡학지식 기획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평점 :
♣♣♣
* 발행일 : 2023년 6월 8일
* 페이지 수 : 3권(228쪽), 4권(224쪽)
* 분야 : 과학
* 특징
1. 일상에서 생겨나는 호기심들의 답을 알려주는 책
2. 사물궁이 캐릭터가 귀여움
* 추천대상
1. 여러 분야에 걸쳐 호기심이 많은 사람
2. 과학의 쓸모를 느끼고 싶은 사람
3. 과학을 좋아하는 청소년
♣♣♣
구독자 154만
명을 보유한 과학 유튜버 #사물궁이잡학지식 이 기획한 책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줄여서 #사물궁이 )가 3,4권을
출간해 기쁘고도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보았다. 사물궁이 잡학지식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문화 콘텐츠를
수상했고, 청소년이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 어워드도 수상한 경력이 있는 과학 유튜브 채널이다. 이번 신간에는 유튜브 영상에서 소개하지 못했던 내용들까지 상세히 담아냈다고 하여 더욱 기대가 되었다. 1,2권에 이어 이번에도 역시나 흥미로운 호기심들이 가득했다. 매운
걸 먹으면 왜 콧물이 나는지, 광합성을 하지 않는 식물도 있는지, 강물은
짜지 않은데 왜 바닷물만 짠지, 단풍잎의 색은 왜 여러가지 인지, 가만히
있는데도 왜 가려움을 느끼는지, 디저트 먹는 배는 정말 따로 있는지 등. 이번에도 어디 가서 답을 찾아봐야 할지 몰랐던 질문들을 모아 명쾌하게 답을 알려주었다.
기억에 남는 호기심 중 하나로는 ‘오래된 책은 왜 노랗게 변할까’ 가 있다. 이는 목재 섬유 중 하나인 ‘리그닌’ 때문인데, 리그닌은 빛과 산소에 노출되면 분자 구조가 변하여
황갈색으로 색이 변한다고 한다. 또한 종이를 만들 때 ‘백반(명반) 같은 산성 충전물을 넣는데, 이 물질은 따뜻한 온도와 습기에 노출되면 분해되어 노랗게 변색‘(p.
156) 된다고도 한다. 그래서 종이의 변색을 막기 위해서는
책을 보관할 때 산소와의 접촉을 줄이고, 직사광선과 자외선을 피하며,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은 ‘디저트 먹는 배가 정말 따로 있을까?’ 란 질문에 대한 답이다. 식사를 아주 배불리 먹고도 맛난 디저트를 찾아 먹게 되는 이유는 뭘까?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를 눈으로 보고 냄새를 맡으면 우리 뇌의 시상하부에서는 ‘오렉신’이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위 속의 음식물 중 일부를
소장으로 보내어 음식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한다고 한다. 흔히들
‘밥 배 따로, 디저트 배 따로’란 말을 하곤
하는데, 진짜 뱃속에 디저트를 위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우리 몸이 디저트를 먹기 위해 위의 음식물을 장으로 내려보내는 것을 보면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었다.
#사소해서물어보지못했지만궁금했던이야기
시리즈는 우리 주변의 현상들에 대해 가졌던 호기심들의 답을 알려주는 책이다. 궁금하긴 한데 어디에서
찾아봐야 할지 잘 모르던 질문에 대한 이야기라 흥미롭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라면
이 책을 혼자 읽을 수는 있겠지만, 개인의 수준에 따라 어렵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생물, 물리, 화학, 지구과학의 4분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는 데다가, 내용도 학교에서 배운 과학 지식들을 떠올려보게 만들고 우리 주변의 현상과 연관 지어 이해시킨다는 면에서, 아이들이 과학 과목을 공부할 때 함께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평소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았던 사람, 과학에 흥미가 있는 아동·청소년, 과학이란 학문의 쓸모를 느끼고 싶은 사람, 그동안 사물궁이의 유튜브 영상을 재미있게 보아왔던 사람에게 이 책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3, 4권 또한 읽어 보길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