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작가
알렉산드라 앤드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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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33

* 페이지 수 : 392

* 분야 : 영미소설 / 스릴러소설


* 특징

1. 다소 느린 호흡

2.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짐


* 추천 대상

흥미로운 스릴러 소설을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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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 싶었으나 가질 수 없었던 것을 소유한 사람을 본다면 어떨까. 내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가진 사람, 살고 싶었던 집을 소유한 사람, 타고 싶은 자동차, 갖고 싶었던 직업, 사랑받고 싶었던 사람아니면 이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을 본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러움을 느낄 것이다. 조금 더 나아가면, 그것이 내 것이라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 빠져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만약 나에게 그 사람의 자리에서 그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당신은 그 기회를 잡을 것인가? 이 소설은 이것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가가 되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출판사에서 보조로 일하고 있던 플로렌스. 그녀는 어쩌다 유부남이었던 자신의 회사 대표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그날의 일과 관련된 사건으로 직장을 잃고 대표의 가족에게 접근 금지 통보까지 받게 된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그녀는 이 일에 통쾌하고 후련한 기분을 느낀다. 실직자 신세로 통장 잔고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도 무작정 잘 되겠지 하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시간을 보냈던 플로렌스는 얼마 뒤 정말로 좋은 기회를 제안받게 된다. 바로 초대박 베스트셀러 작가 모드 딕슨의 조수가 되는 기회였다. , 모드는 철저히 자신을 숨기는 작가였기 때문에 플로렌스에게는 이 모든 것을 비밀로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모든 것이 비밀이기 때문에 경력에 공백이 생기는 상황이지만, 베스트셀러 작가 곁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과연 그녀는 이 기회를 붙잡아 자신의 인생을 더 나은 자리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될까. 이 선택은 앞으로 펼쳐질 그녀의 앞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자극적인 이미지와 빠른 호흡을 가진 스릴러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작품은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것 같다. 그러나 전개 속도는 조금 느려도 이야기가 흘러가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은 장점이었다. 거기다 마지막 부분에선 기대했던 만큼의 반전을 보여주었고, 결말도 주인공의 성격에 맞게 마무리되는 점 또한 만족스러웠다. 다만, 클라이맥스가 조금만 더 앞부분에서 나왔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은 남았다. 그렇지만 데뷔작을 이 정도로 쓸 수 있는 것만도 상당히 놀라웠고 그래서 작가의 다음 작품이 더욱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흥미로운 스토리와 매력적인 분위기를 가진 스릴러 소설을 찾는다면 이 책 <익명 작가>를 읽어 보길 바란다. 이 작품은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영상화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원작을 먼저 챙겨 보는 이들이라면 어서 읽어 보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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