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담아줄게
나란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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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30

* 페이지 수 : 272

* 분야 : 에세이


* 특징

1. 가벼운 에세이

2. 행복에 대한 이야기


* 추천대상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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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이 알쏭달쏭한 단어는 내가 나를 사랑하는 정도를 뜻한다. 나를 사랑하는 데는 사실 특별한 조건이 없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보듬어주던 때를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완벽했던 순간이 아니라 오히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현재의 감정을 되짚으며 스스로를 위로했던 순간들이었다. (p. 49)


관계의 스펙트럼이 좁아질수록 우물 안 개구리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우물 안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간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도 나를 떠나지 않고, 결국 내 옆에 남아준 귀한 사람들이니까. (p. 95)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 백범 김구 -


장르에 따라 인생이 여러 갈래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이다. 오늘 내 장르는 무엇일까. 내가 선택한 장르가 나를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실은 행복이라고 느끼는 지금이 몸에 꼭 맞는 불행이라고 하더라도 상관없다.

내일은 내일의 장르가 있으니까.

내일의 장르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 역시 나니까. (p. 165)


일로 만난 사이든, 취미로 만난 사이든 편한 사람을 곁에 많이 두고 싶다. 앞뒤 재지 않고 오늘의 시시콜콜함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의심 없이 나의 숨겨진 아이다움을 언제든지 꺼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두면 영원히 푸르게만 자랄 수 있을 것 같다. (p. 263~264)



저자는 책 속에 담담한 위로를 담아 독자에게 건넨다. 행복 그 자체를 담아냈다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행복을 느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군데군데 자리한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감상하고 있으니 마음이 절로 스르륵 풀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권해 보고픈 책이다. 저자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방법들 속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행복을 발견해 보길, 그로써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잘 다독여 보길 바란다.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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