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집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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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펼치곤 이 책이 소설인가 아닌가 싶어 읽다 말고 몇 번이나 표지를 다시 살펴보았다. 이 책의 저자 우케쓰는 호러 · 오컬트 전문 크리에이터인데, 이 책의 화자 역시 같은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1,0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이상한 집영상에 관한 내용을 소설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실제인 건지 경계가 모호한 상태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이 이야기는 오컬트 전문 필자인가 지인인 야나오카씨로부터 상담 요청을 받은 일에서 시작된다. 야나오카씨는 최근 단독주택 구매를 위해 둘러보던 중 마음에 드는 2층 주택을 발견했다고 했다. 지은지 1년 정도 된 주택인데, 조용한 동네인데다 밝고 개방적인 내부 구조를 가져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찜찜한 구석이 있었는데, 그것은 1층의 주방과 거실 사이에 수수께끼 공간이 있다는 점이었다. 생활에 불편함은 없지만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오컬트 전문가에게 의뢰했다는 지인. 그러나는 건축 쪽에는 문외한이어서 미스터리 애호가이자 건축설계사인 구리하라 씨에게 협력을 요청하게 된다. 그런데 구리하라와의 대화 중는 구리하라로부터 지나친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말도 안 되는 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며칠 뒤 상담을 의뢰했던 야나오카씨로부터 그 집 근처에서 토막 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때부터는 점점 그이상한 집의 비밀에 마음이 이끌리고, 결국 이 내용을 기사로 써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그 집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며 전화번호를 남긴 독자의 메일을 받게 되면서 이 집에 얽힌 끔찍한 스토리가 드러나게 되는데


시작부터 몰입감이 강해 단숨에 마지막 장까지 내달렸던 작품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도 이게 실제인지 허구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이처럼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지도록 만든 구성은 소설의 스토리에 더욱 몰입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다만, 스토리가 좀 더 탄탄했으면 하는 바람과 결말 부분에서는 좀 더 끝맺음이 분명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흐름이 괴담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괴담, 으스스한 이야기에 끌리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 <이상한 집> 역시 흥미로워할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소설에 이어 영화로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니, 원작을 챙겨보는 이들이라면 소설부터 먼저 읽어 보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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