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관찰 백과 - 여왕개미, 일개미, 병정개미가 만드는 거대한 개미 제국 이야기 바이킹 어린이 과학 시리즈
베벌리 게르데만 지음, 이은경 옮김 / 바이킹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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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개미를 매우 좋아한다. 다른 곤충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데 개미만은 유난히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산책을 나가면 한 시간 넘도록 개미만 구경하다 오기도 여러 번이었다. 작은 몸집에 비해 빠른 움직임과 줄지어 다니는 모습이 아이의 눈에는 매우 신기했었나 보다. 그래서 <개미 관찰 백과>라는 신간 제목을 듣고는 아이와 꼭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곤충학자가 쓴 개미 백과로, 앞 부분에서는 고대의 개미 이야기부터 시작해 개미의 일생, 생김새, 소통법, 포식자, 개미집 등 개미의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하고, 뒷부분에서는 세계 곳곳의 개미 16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다. 개미에 관심이 없던 나도 저자가 들려주는 개미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었다. 특히 나는 개미들의 소통 방법이 흥미로웠다. 개미들이 페로몬을 이용해 소통한다는 사실 외에도, 저자는 개미들이 더듬이를 만지고 친숙한 냄새를 맡아 서로를 확인하며, 위험에 처했을 때는 자신의 배를 문지르거나 두드려 소리를 내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미 애벌레의 경우에는 배가 고플 때 몸을 앞뒤로 흔들며 먹이를 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도 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세상은 참 자세히 알수록 더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크게 확대된 개미 이미지들을 실어 두어 개미를 매우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또한 세계 곳곳의 개미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흔하게 보던 모습이 아닌 신기한 외형의 개미들이 많아 개미를 잘 모르는 나는 그저 신기했다.


개미에겐 일도 관심이 없던 내가 아이 덕분에 개미 공부를 제대로 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취향에 맞는 책을 만나 만족스러워했다. 개미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 꼬마 개미 덕후들에게 이 책 <개미 관찰 백과>를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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