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 따분한 일상을 유쾌하게 바꿔줄 다이어리 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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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는 매일매일 책이 건네는 질문에 간략히 답을 적어보는 다이어리 북이다. 365일 매일의 날짜별로 써보는 칸이 있어서 그에 맞게 써 내려가면 된다. 다가올 추운 계절에 맞추어 책은 121일부터 시작된다. 이런 류의 다이어리가 종종 보이지만 이 책만의 특별한 점은 3일 동안 같은 질문에 대답해 보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었다. 매년 같은 질문에 대답해 보는 다이어리는 보았어도 3일 연속으로 같은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하나의 질문을 마주하고 나면 그날 밤 이를 닦으면서도, 자려고 누워있을 때도, 다음날 오후 커피를 마시면서도 계속 생각해 보게 되었고, 결국 3일 내내 모두 다른 답이 쓰였다. 나를 이렇게까지 열심히 들여다본 적이 있었나. 다이어리 속 질문들은 모두 나를 향한 질문들이다. 이것들에 답을 하고 있다 보면 잘 몰랐던 나의 모습들을 마주하게 된다.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현재 나는 어떠한 마음이고,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려 하는지. 질문들에 대한 답이 차곡차곡 쌓일수록 나를 더 잘 알게 된다. 나와 더 친해지는 기분이 든다.



매일 잠깐씩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여도 좋고, 주변에 털어놓기 어려웠던 솔직한 마음을 이곳에 조용히 옮겨봐도 좋다.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와 함께 각자의 반짝이는 하루를 가꾸어 가길 바란다. 이 책은 예쁜 제목과 산뜻한 디자인 덕분에 다가올 연말, 연초 선물로도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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