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
지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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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당연히 부모와 생각이 다르다. 부모들은 아이보다 오래 살았다는 이유로 자신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를 살았다는 걸 간과한다. 아이보다 더 잘 안다는 생각을 버려라. (p. 38)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꺼내고 그 생각을 엄마가 들어준다는 그 자체가 기쁘다. 소리 내어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하지 않아도 엄마가 내 생각을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라고 느끼게 된다. 인간에게 사랑 다음으로 중요한 존중받고 인정받고 있다는 감정을 채우게 된다. 부모가 이런 태도를 갖는 데는 돈도 안 든다. 비용이 부담되는 것을 해야만 아이의 잠재력이 더 발휘되는 것이 아니다. (p. 59)


죽은 물고기만이 물결을 따라간다(Only dead fish go with the flow)”라는 말이 있다.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면 마치 죽은 물고기가 물결에 따라 둥둥 떠내려가듯, 그저 다른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려고만 하는 삶을 살게 된다. (p. 67)


하고 싶은 말은 공감한 뒤에 해도 늦지 않으니 조급해하지 말자. 아이가 뭐든 이야기했을 때 처음부터 부모가 그것을 부정하면 아이는 점점 더 부모에게 말을 꺼내기가 싫어진다. 이건 부부 관계나 친구 관계에도 마찬가지다. 공감을 많이 받을수록 그 사람에게 더 많이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p. 83)


삶이 너에게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If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라는 말이 있다. 레몬은 시어서 그냥 먹기가 힘들다. 인생이 그런 레몬을 던져준다면 나한테 왜 이런 걸 주는 거야?’라고 하기보다 그것을 짜고 갈고 설탕 넣어서 레모네이드를 만들라는 것이다. 시련이나 슬픔, 좌절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온다.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은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주저앉지 않는다. 오히려 시련을 기회로 삼아 더 성장한다. (p. 171~172)







아이를 향해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며, 아이를 나와 분리시켜 독립적인 존재로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 육아에서 가장 기초가 되어야 하는 것은 이것이었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와 마음 챙김, 육아서를 하나로 합쳐 놓은 내용이었다. 아이를 바르게 이끌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이 바로 서있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조건이기 때문일까. 아이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내용들을 읽고 있으니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게 되었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러 팁들 중 실천해 보고 싶은 것은 맞장구 요법가족이 함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기였다. 아이의 의견을 들어야 할 타이밍에 자꾸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전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저자의 맞장구 요법을 실천하며 아이의 말을 먼저 듣는 습관을 길러 보아야겠다. 또한 예전에 감사일기를 써보면서 감사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변화를 매우 크게 느꼈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하루 있었던 일들에 대한 감사 또는 서로에게 전하는 감사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꼭 실천해 보려 한다.


편안하게 술술 잘 읽히는 육아서였다. 이 책은 육아에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들 각각이 고유한 빛을 낼 수 있도록, 건강한 내면을 가지고 부모로부터 자립할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육아는 아이와 부모의 내면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란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아이와 부모 모두의 내면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육아서에 관심이 간다면, 육아의 본질이 궁금하다면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를 읽어 보길 바란다.



본 리뷰는 21세기 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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