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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인 러브
레이철 기브니 지음, 황금진 옮김 / 해냄 / 2021년 12월
평점 :
<오만과 편견>의 작가 제인 오스틴이 현대로 온다면? 이 소설은 그 호기심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Take me to my one
true love(나를 단 하나의 진실한 사랑에게 데려다 주세요)’라는 문장과 함께 먼
미래에 도착한 제인 오스틴. 아직 소설을 출간하지 않았던 스물여덟의 제인은 미래에 와서 자신이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미래에 오래 머물수록 그녀의 작품들은 하나씩 사라지게
되고... 제인은 자신의 작품을 지키기 위해서는 과거로 돌아가 소설을 써야만 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자신을 미래로 데려다준 마법의 문장처럼 미래에서 그녀만의 사랑을 찾게 되고, 사랑과 글쓰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녀는
둘 중에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제인 인 러브>는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을 좋아해서 읽게 된 책이었다. 주인공이
제인 오스틴이고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것이 문제였을까. 소설은 설정도 조금 엉성하고 결말도 (내
기준에는) 별로여서 기대 이하였다. 리뷰를 쓰며 다시 생각해
보니 일과 사랑 둘 중에 하나만을 택해야 하는 설정 자체가 불만스러웠던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던 소설이지만, 제인 오스틴을 좋아한다면 가볍게 읽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작품 속 인물과 이
소설의 스토리가 연결되는 부분도 있어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아. 나는
조만간 제인 오스틴의 작품이나 다시 꺼내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