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소중한 내 인생과 관계를 위한 말하기 심리학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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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변화는 일상 곳곳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말하는 습관을 바꾸고 더욱 탁월한 표현 방식을 배우면, 사고방식과 소통 능력, 사람을 대하는 태도, 심지어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신념까지도 변화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말을 잘하게 되면 평생 득을 보고, 그렇지 않으면 가는 곳마다 벽에 부딪힐 것이다. 인생의 변화는 말하는 습관을 바꾸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p. 33)



내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었던 책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을 쓴 저자 황시투안의 신간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수년간의 심리 상담 경험과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의 훈련 기술을 융합하고, 심리학과 언어 기술을 교묘하게 결합한 성과물’(p.10) 이라고 소개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단 말이 있듯이 같은 내용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상대방을 위해 좋은 의도로 말을 할 때조차 전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관계가 틀어져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말 습관, 말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른 말 습관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나를 더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책에서도 예로 들어 이야기했듯이, 주변에서 가끔 직설적인 말로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고도 내가 솔직한 성격이라 그래, 악의는 없어.”(p. 28) 같은 말로 자신을 변명하는 사람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에 대해 또 다른 이의 말을 빌려 그런 사람은 성격이 솔직한 것이 아니라 소통할 줄 모르는 것이고, 완곡한 말로 대화를 하고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고급스러운 의사소통 능력’(p.28)이라 말하며 소통의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함을 강조한다.




한차례의 폭우가 지나간 후, 어떤 사람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고, 어떤 사람은 땅의 진흙탕을 본다. 당신의 초점이 인생을 결정한다. 그리고 말 속에 있는 틀이 당신의 초점을 조종하는 것을 도와준다. (p. 90)



현재의 위치에서 벗어나, 다른 위치에서 현 상황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위치감지법의 원리다. 자신의 위치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모두 자신이 옳다고 느끼게 마련이다. 이럴 때 그와 시시비비를 가리기에 급급하면 안 된다. 틀을 세우고 그를 자신만의 관점에서 벗어나게 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해야 한다. (p. 112)



많은 사람은 좌절을 겪을 때 자신의 능력을 의심한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실패를 맛보는 것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위치에 서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환경을 재설정하면 사람의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고, 더욱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게 된다. (p. 135)



미국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은 ‘7-38-55법칙을 제시했다. 사람들은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때 세 가지 소통 요소, 즉 말의 내용, 억양, 몸짓을 사용한다. 이 세 가지 기본 요소가 소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다르다. 말의 내용은 7퍼센트, 억양은 38퍼센트, 몸짓은 가장 큰 비중인 55퍼센트를 차지한다. (p. 224)



지난 저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간에서도 저자는 편안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중요한 포인트, 새겨들으면 좋은 말들을 곳곳에 심어 두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화술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좀 더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나의 잘못된 신념, 생각의 틀을 전환시킴으로써 읽는 이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말과 행동이 바뀌도록 만들어준다.



말투로 인생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자기 계발서를 찾는 사람에게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를 권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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