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트랜서핑 1 - 러시아 물리학자의 시크릿 노트
바딤 젤란드 지음, 박인수 옮김 / 정신세계사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신경 쓰이는 일도 자꾸 늘어나고, 컨디션도 점점 나빠지면서부터 이 책 <리얼리티 트랜서핑>이 머릿속에 자꾸만 떠올랐다. 그러나 마음은 이 책을 필요로 했어도, 읽어야 할 책 목록에 밀려 막상 손에 잡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며칠 전 상대방에게 마구 화를 내고 난 뒤 갑자기 잠에서 깬 듯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을 받고는, 더 이상 이 책을 읽는 것을 미룰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 당시에 나는 펜듈럼에 휘둘리고 있었고, 깨어 있지 못했던 것이다. 몇 해 전 열심히 끄덕거리며 읽었던 책 속 내용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희미해져 있었고, 매트릭스 세상의 이치라도 깨친 듯 주변을 바라보던 나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래서 나는 잊힌 것들을 새롭게 되새기며 흔들리는 멘탈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 책을 다시 펼쳤다.



저자 바딤 젤란드는 소련에서 양자물리학을, 이후에는 컴퓨터 공학을 연구했다고 한다. 러시아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유명세를 원하지 않아 베일에 싸여 있는 저자의 이미지 때문인지 책 속 내용들은 더 신비롭게 느껴진다.



1권에서는 개념에 대한 설명이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1권의 초반부는 지루할 수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에는 1권의 초반부가 잘 읽히지 않았었다. 그러나 중반 이후부터는 책장이 잘 넘어갔고, 저자가 계속해서 개념을 반복하고 예를 들어 설명해 주기 때문에 점점 이해도가 높아져갔다. 저자가 설명하는 주요 개념들에는 가능태’, ‘펜듈럼’, ‘잉여 포텐셜등 생소한 용어들이 많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면 마음 챙김, 심리학, 불교 철학 등에서 들어본 내용들과 비슷한 면이 있어 완전히 새롭지는 않고 이해가 어렵지도 않다.




책 속에서 지금 나에게 필요했던 조언을 뽑아보니 4가지로 간추려졌다.


1)펜듈럼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항상 깨어 있기

2)주어진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갖기

3)생각하고 행동함에 있어서 중요도를 낮추기

4)마음을 좋은 것들 가까이에 두는 습관(특히 감사하는 마음) 갖기




트랜서핑은 자기개발 기법이 아닙니다. 이것은 원하는 것을 얻게 하는 사고방식과 행동방입니다. 성취하는 게 아니고, 말 그대로 그저 얻는 것입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게 아니고, 자신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p. 258~259)




새로운 형식의 자기 계발서를 찾는 이에게 이 책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추천한다. 이 책은 오래전 자기계발 부문 베스트셀러였던 <시크릿>의 고급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물론, 사용하는 용어와 표현 방식은 꽤나 차이가 있다). 그래서 과거 <시크릿>을 읽으며 무언가 부족한 점을 느꼈던 이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리얼리티 트랜서핑 1>을 펼쳤다면 2권과 3권도 이어서 읽어 보길 당부하고 싶다. 1권은 개념에 대해서만 맛보기 정도로 설명을 하기 때문에, 트랜서핑 방법에 대해서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2권과 3권도 함께 읽는 것이 꼭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