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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 - 예비 저자를 위한 헛수고 방지책
김태한 지음 / 마인드빌딩 / 2021년 8월
평점 :
“이 책이 글쓰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겐
안내서가, 책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누군가에겐 소중한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p. 5)
출판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예비 작가들의 다양한 원고를 만나보며, 원고를 투고할 때 기본만 지켜도 계약율이 높아질텐데 라는 생각을 했고, 이러한
생각이 글로 이어져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한다.
언젠가 자신의 책을 내고 싶은 바람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꿈을 실천에 옮기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출판기획자의 입장에서 내 글이 어떻게 보일지 그리고 독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글을 써야 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예비 저자들이 글을 쓰는데 필요한 기준을 제시해주고 내 글이 잘 팔리는 책으로 태어나기 위한 조건들을 알려준다. 또한 책에는 어떤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는 것이 좋을지, 초보 작가의
인세는 어느 정도인지, 원고 분량은 어느 정도로 써야 하는지 등 궁금하지만 알기 어려웠던 질문에 대한
답과 출판 관계자로서 저자의 노하우도 함께 실려 있어 예비 저자들에게는 이모저모로 영양분 가득한 책이라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핵심 내용은 3장
‘글쓰기를
위한 핵심 꿀팁’ 과 4장 ‘출판사에 투고하기’ 부분이라
생각된다. 저자의 말처럼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했을 때 기본만 지켰더라면 선택 받지 못한 원고들의 운명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이 부분을 읽으며 예비 저자들에게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자신의 원고와 출간
기획서를 점검 해보길 권하고 싶었다.
“예비 저자가 글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 그 글은 매우 명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 반드시 이 글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리해보세요.” (p. 93)
“책을 집필하면서 저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저자가 의도한 바를 최대한 자세하게 독자들의 머릿속에 그려주는 것입니다. 저자가 굳이 그림으로
보여주지 않아도 글을 보고 독자들이 머릿속에 비슷한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p. 108)
이 책을 통해 어떠한 글이 좋은 글인지,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기회도 가졌다. 좋은 글은 짧고 쉬워야 한다. 그리고 완성된 글이라도 계속해서 들여다보며
고쳐 써야한다. 또한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나의 경우는 그저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정도이지만, 이런 활동에도
적용해 볼만한 조언들이 많아 도움이 되었다.
<제발 이런 원고는
투고하지 말아주세요>는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하려고 계획중인 예비 저자들, 그리고 사람들에게 잘 읽히는 글을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요즘은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는 것에 관한 유료 강좌도 많이 보이던데, 이 책 한권으로 가성비 좋게 책 출간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