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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엣지 - IQ, 재능, 운, 환경을 뛰어넘는 강력한 4C의 힘
그렉 옴 지음, 김시내 옮김 / EBS BOOKS / 2021년 7월
평점 :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한 우리 삶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인간의 영역에 속하던 것들이 점차 인공지능의 영역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에서 밀려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저자는 우리가 인공지능과 경쟁에서 이기려 하기보다는 ‘차별화’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이 흉내 내기 어려운
더욱 인간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며, 그것은 바로 이 책이 말하고 있는
4C를 키움으로써 가능해진다고 한다. 4C란 의식(consciousness), 호기심(curiosity), 창의성(creativity), 협업(collaboration)을 말하며
이 네 가지가 휴먼 엣지를 구성하는 요소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나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갈 세상에서
기계로부터 밀려나지 않는 인간이 되고 싶었고, 아이 또한 미래에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재로 키워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의 첫 장을 펼쳤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part 1에서는 인공지능의 발전된 모습과 왜 우리가 창의적인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part 2에서는 휴먼 엣지의 4가지 요소를 하나씩 살펴보며 각각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part 2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며, 아래에 기억에 남는 내용 위주로 짧게 정리해 보았다.
1. 의식(consciousness)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나의 일에 대해 만족감을 주고,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되어
그 일을 계속하도록 만들어준다. 또한 집중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모바일 인터넷이 생겨난 이후로 사람들의 주의력 지속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언제든 방해받을 수 있다는 뜻이며 그 때문에 우리는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다양한
예를 들어가며 업무 상황에서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을 들려준다.
2. 호기심(curiosity)
인간은 인공지능과 달리 넓은 분야에 호기심을 가진다. 저자는 우리가 이 특성을 살려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배워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호기심을 가지는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질문을 하는 습관 또한 필요하다고 한다.
3. 창의성(creativity)
저자는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안한다. 예상치 못했던 것에 대한 질문, 새로운 환경 경험하기, 기존의 방식을 바꿔 보기, 잠을 잘 자기 등 사소해 보이지만 창의적
사고에 도움이 되는 팁들을 알려준다. 이 부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일단 많은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소위 천재들이라 불리는 각 분야의 대가들을 예로 들며
그들 역시 많은 시도 끝에 큰 업적을 남겼음을 보여주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내용은 어떠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것에 대한 비유를 떠올려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시켜보는 것이었다. 책에서는 신기술 도입을 반대하는 팀원들을 설득하는 문제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이 문제를 ‘말을 잘 듣지 않는 오래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거는
것’(p.287)에 비유해 오토바이의 문제를 해결하듯 실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4. 협업 (collaboration)
우리는 협업을 통해 작은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하나의 생각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생각을 실천에 옮겨 실험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중간중간에 책 내용을 자신에게 적용시켜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부분이 있어 나의 휴먼 엣지를 더 효율적으로 키워내도록 이끌어준다. 인공지능에게 뒤처지지 않는 능력을
개발하고픈 직장인에게, 더욱더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인간이 되고자 하는 이에게 이 책 <휴먼 엣지>를 권하고 싶다. 저자가 제안하는 많은 팁들은 읽는 이를 이전보다 더 창의적인 사람이 되도록 만들어 줄 것이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