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개의 달 시화집 여름 - 六月. 七月. 八月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28인 지음, 에드워드 호퍼 외 그림 / 저녁달고양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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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예쁜 시집을 만났다.


바로 여름과 관련되는 아름다운 명화와 명시들을 함께 묶어 놓은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여름>이다.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시리즈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별로 낱권의 시집으로도 출간되어 있고, 내가 읽게 된 책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3달씩 모아 엮은 책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계절별로 묶인 시리즈가 표지가 훨씬 더 예뻐서 마음에 든다.



이 시화집은 날짜별로 시와 그림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천천히 하루에 하나씩 아껴가며 글과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루의 시작 또는 마무리를 이 시화집과 함께한다면 여름날의 감성지수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선물할 만한 시집을 찾는 사람에게도 좋을 것 같다. 겉과 속이 다 예쁜 시집이라 받는 이를 기쁘게 만들어줄 만한 책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움 점이라면.. 그림도 시도 모두 좋기는 한데 두 가지가 함께 있으니 잘 어울린다고 하기에는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책 속에 실려 있는 한국의 시들(윤동주, 백석, 김소월, 정지상, 한용운 등)은 함께 실려 있는 서양화와 어우러지기에는 서로가 다른 감성을 담고 있어 그 부분이 아쉬웠다. 그 부분만 개선된다면 완벽한 시화집이 될 것 같다고 느꼈다.




책 속에서 기억에 남는 페이지를 몇 부분 소개해본다.












시인들과 화가들이 들려주고 보여주는 저마다의 여름 이미지를 한 권의 책 안에서 만나볼 수 있어 색다른 방식으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다양한 여름의 감각을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감성 넘치는 여름밤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하루 한편 시와 그림을 감상하고 싶은 사람에게, 그리고 선물하기 좋은 시집을 찾는 사람에게 이 책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여름>을 추천한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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