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한 취사선택의 기술
인나미 아쓰시 지음, 전경아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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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멘탈’, ‘소통’, ‘생활습관’, ‘업무 효율그리고라이프 스타일로 나누어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도록만들어줄 태도를 알려준다. 목차에서는 각 부분별로 to do list를 만들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만들어 두었다. 항목마다 체크가 되어 있는 부분과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구별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각 부분별로 필요한 태도와 필요 없는 태도를 구분하여 표기한 것이었다. 일반적인 목차와 구별되는 센스 있는 구성에 책의 시작부터 흥미가 일었다.



작은 소제목으로 나누어진 각각의 글들은 짧은 분량이었다. 작가가 머리말에서 말했듯 맥주와 함께 하며 편히 읽기 좋은 분위기의 글이었다. 그러나 가볍게 술술 읽히는 책이라고 해서 가볍게 넘길 만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책 속 내용들은 나의 삶을 좀 더 바르게 가꾸기 위해 필요한 태도들에 관한 것이었고, 그에 대해 저자가 건네는 팁들은 새겨들을 만한 것이 꽤 있었다.





좀 전에 화난 표정을 지었던 그 사람도 가족이나 연인, 소중한 사람 앞에서는 웃음을 짓겠지?’ 일부러 이렇게 생각한 건 아니고 그저 우연히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일 뿐이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했더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내가 생각해낸 거지만 이거 참 좋은 아이디어인데?’ 싶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표정이 굳은 사람을 보게 될 때면 그 사람의 웃는 모습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럴때마다 마음은 다시 편안해졌다. 그래서 계속해서 만나는 사람들의 미소를 떠올렸고, 언제부턴가 사람들을 호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p. 17)





머릿속에 남은 게 많지 않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거의 다 잊어버리고 자신에게 중요한 부분만 머릿속에 응축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뭔가가 머릿속 한구석에 남았다면 적어도 자신에게는 그 부분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으며, 한 권을 독파했다는 의미는 그 한구적을 만나는 데 있다고 나는 믿습니다. (p. 200)





저자는 자신의 생각은 자신의 것일 뿐 그것에 대해 강요하지는 않는다. 그저살아보니 이렇더라’, ‘난 이렇게 생각해정도의 이야기이니 가볍게 듣고 필요한 것들을 쏙쏙 뽑아가면 될 일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의 모든 이야기에 공감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와 다른 생각들도그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구나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이어지게 해 주어 결국에는 도움이 되었다.



이 책 <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는 나를 피로하게 만드는 것들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사람, 그리고 퇴근 후 맥주 한 잔과 함께할 책을 찾는 사람에게 어울릴 것 같다. 저자의 not to do list를 통해 지금 나의 하루를 점검해보고 필요 없는 것들은 과감히 정리할 기회를 가져 보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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