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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2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대한민국 경제독립 액션 플랜
존 리 지음 / 지식노마드 / 2020년 10월
평점 :
품절
작년 주식을 하지 않던 지인들까지도 주식을 시작하던 모습을 보며, 나도 무언가 시도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구매했었다.
그러나 원체 관심이 없던 분야라 그런지 손에 집어 들고 책을 펼치기까지는 너무나 오래 걸렸다. 구매까지는
이어졌지만 책장 앞에만 서면 뭔가 모르게 마음 어딘가에서 이 책을 밀어내는 것만 같았고, 결국에는 다른
책을 뽑아 들어가곤 했다. 그러나 더 늦어지기 전에 ‘부자가
되는 습관’은 어떤 것인지 알아야 할 것만 같았고, 그래서
도망가려는 마음을 붙잡아 앉히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메리츠 자산 운용 대표인 저자는 한국인들의 잘못된 금융지식을 바로잡아주고
누구나 경제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기 위해 ‘경제독립 버스’를 만들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사람들에게 강연을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강연을 들은 많은 이들이 경제독립을 위해 노력하는 삶으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들처럼 나의 삶에도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이 책이 나에게 줄 새로운 관점은 어떤 것일지, 어떤 행동의 변화가 찾아올 것인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읽어나갔다.
저자는 한국인이 노후 준비를 못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사교육비’를 꼽는다. 2014년
매일경제의 조사에 따르면 자녀의 교육자금과 결혼자금 때문에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다는 항목이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아이를 위해 열심히 일했고 돈을 모았으나 결국 노후에는 가난해지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저자는 공부를 좋아하고 잘 하는 소수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사교육을 줄이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하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자금으로 돌려주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고 말한다.
【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자가용 구입에 들 큰 돈을 앞으로 가치가 오를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게 훨씬
현명한 생각이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다 아는 세계적인 부자, 워런
버핏의 자동차 철학이다. 버핏은 2006년형 미국차를 2014년까지 운전했고, 그의 딸로부터 “자동차가 너무 낡아 창피하다”는 불평을 듣기도 했다. 2014년에 그는 약 6,000만 원 정도의 미국 차를 구입했다는데, 이를 두고 ‘세계 최고 부자답지 않게 궁색하다’고 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바로 이 차이 때문에 워런 버핏은
부유하고 다른 많은 사람은 가난한 것이다. (p. 43) 】
【 담배와 커피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돈이 모이는데 그보다 더 큰 씀씀이를 줄인다면 얼마나 큰 부자가
되겠는가? 사람들이 맥주를 마실 때 당신은 그 맥주 제조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는 낭비성 지출을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바꿔보자. 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하면 소비를 통해 얻는 즐거움보다 수십 배 더 큰 즐거움을 알게 된다. (p. 48) 】
매우 뜨끔한 이야기이다. 내가
현재의 즐거움을 위해 무언가를 계속 소비하는 동안, 누군가는 내가 소비하는 제품의 제조사에 투자하고
있다. 처음에는 작은 차이이겠지만 갈수록 그 간격은 크게 벌어질 것이다.
【 주식을 자주 사고파는 것은 현명한 투자 방법이 아니다. 많은
이들은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지만 주식시장이 좋아지고 나빠지는 데는 무한한 변수가 존재한다. 세계
경제 여건이나 국내 경기뿐만 아니라 정치와 외교 상황, 심지어는 사람들의 심리 등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을 정확히 예측하여 살 때와 팔 때를 판단하고 이익을 남기겠다는 생각은 도박에
가깝다.
주식투자에서
마켓 타이밍을 좇는 사람들은 자신이 투자하려는 회사의 가치를 측정하지 않고 의미 없는 사고팔기를 거듭하며 수수료만 축낸다. 주가가 오를 때는 장밋빛 전망으로 성급하게 주식을 샀다가 주가가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불안해하고, 더 손해를 보기 전에 빠져나와야겠다는 심리로 손절매를 해버린다. (p.
130) 】
투자에 ‘ㅌ’도 모르는 나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좋았다. 이 책을 통해
금융문맹이었던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경제독립을 위해 지금 나의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금융교육이 꼭 필요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품게 만드는 책이고, 지금부터라도
투자를 시작하도록 마음을 움직이는 책이다. 경제독립을 꿈꾸는 사람, 부자가
되는 습관을 배워보고 싶은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