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리 기술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김진희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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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리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사람이다. 그렇지만 내가정리하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뿐, 그것이 내 운을 나쁘게 만들 수 있다고는 생각 못했었다. 그동안 내가 정리를 게을리해왔던 것이 나에게 부정적인 운을 끌어당기고 있었단 말인가? 그런 생각이 이어지자 이 책의 내용이 매우 궁금해졌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정리를 잘하는 나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 마음도 생겨났다.







저자는 책의 시작 부분에서 방의 레벨 체크 리스트로 지금 나의 공간의 상태로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테스트를 실어 두었다. 5가지 항목에 대한 답을 하고 나면 천사공간,성공공간,안심공간, 실패 직전의 공간, 최대 위험 공간으로 유형을 나누어 나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다섯부분으로 나누어 공간과 나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려준다. 1장에서는 저자가 알려주는 포인트 별로 현재 나의 공간을 점검해보도록 한다. 2장에서는 점검해 본 결과를 가지고 나의 공간이 끌어당길 미래에 대해 알아본다. 3장에서는 일, , 인간관계와 공간의 관계, 4장에서는 건강운, 부부운, 자녀운과 공간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청소력에 관한 부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끌어당기는 정리법에 대해 알려준다.

















방에는 그 방에 사는 사람의 특징이 나타난다. 나는 이를 통해 방에는 방주인의 마음이 드러난다는 것과 방주인의 마음이 드러난 공간은 그와 똑 같은 에너지를 끌어들인다는 법칙을 발견하였다. 그 이후 나는 이 법칙을 바탕으로 청소로 운세를 호전시키는 실천적 방법인 청소력을 설파하고 있다.” (p. 31)





마음에 불평불만, 깊은 의심, 분노, 질투, 빈곤, 억제할 수 없는 욕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 찬 사람의 방은 물건이 많고 난잡하며 먼지가 쌓여 있고 더러웠다. 참고로 청소업에 종하사면 범죄사건이 일어났던 방을 청소할 일도 있는데, 말할 것도 없이 그 방은 지독하게 더럽다. 반대로 마음이 배려, 신뢰, 꿈과 희망, 그리고 겸허와 감사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가득한 사람의 방은 청결하며 물건이 적고 구석구석까지 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p. 46)





잘 정돈된 집을 방문하거나 예쁘게 꾸며진 방을 볼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런 감정을 느끼기에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것이리라. 그런데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그 공간이 가진 에너지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꾸며지고 잘 정돈된 곳에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고, 그것이 정말 사람의 미래에도 영향을 주는 것일지도...





하지만 공간은 사람이 목적을 갖고 행동함으로써 형성된 것이므로 각각의 장소에는 특정한 마음이 투영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요리하는 공간인 주방은 나와 가족을 위해 식자재를 가공하고 조리하는 공간이므로 애정 어린 마음과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이 반영된다. 그래서 주방이 더러워지면 애정운에 문제가 생긴다. 침실은 피로를 풀기 위해 수면을 취하는 장소이므로 몸과 마음의 건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침실이 더러워지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


이처럼 방에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방을 보면 거주자의 문제와 고민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아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공간에 영향을 받으며 그 공간과 똑 같은 에너지를 끌어당기기 때문에 반드시 머지않아 영향력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미래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p. 53)







버리기’에는 에너지를 끊어내는 힘이 있다. 그 공간에 형성되어 오래도록 끊어낼 수 없었던 마이너스 자장을 끊어내는 힘이 ‘버리기’에는 있다. 잡동사니를 한 번에 다 버림으로써 지금까지 끊어낼 수 없었던 부정적인 연쇄 작용과 라이프스타일을 뿌리째 뽑아버릴 수가 있다. 그로 인해 최악의 상태에서 일단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 192)




물건에 깃든 추억 때문에,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물건을 버리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나 나를 갉아먹고 있다는 부정적 에너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들과는 이제는 정말... 헤어져야겠다.






성공 공간에 사는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과 양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물건을 살 때도 충동적으로 구매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지 않은 것인지를 판단해서 계획적으로 구매한다.


그래서 소유물이 적으며 물건이 절대 넘치지 않는다. 모든 소유물에 왜 갖고 있는가?’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간으로 레벨업 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의 존재 이유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나는 이것을 왜 갖고 있는가?’ 하고 자신에게 물을 필요가 있다.” (p. 196~197)




‘왜 갖고 있는가?’ 나도 앞으로 물건을 구매하거나 버릴 때에 마음속으로 이 질문을 꼭 떠올려 보아야겠다. 이 질문은 필요에 의한 소유 이상의 것에 욕심을 내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법정스님이 말씀하신무소유가 떠올랐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 무소유라는 책 속 글귀가 떠올랐다.










이 책은 그냥 단순히 정리를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것이 나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니,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하는 습관을 잘들여야겠다는 마음이 더 쉽게 일었다.



그런데 책에서 좋은 운을 끌어들이는 공간과 나쁜 운을 끌어들이는 공간을 평가하는 것에는 많은 설명을 하고 있긴 한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팁들은 별로 없어서 좀 아쉬웠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정리와 관련된 구체적인 팁을 많이 얻고 싶었기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와 사랑하는 가족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정리를 해야한다는 마음을 일으켜주는 면에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지금 나의 공간이 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간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이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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