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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최고의 투자입니다 - 하버드에서 배운 세계 최강의 식사 기술
미쓰오 다다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월
평점 :

“쉽게 지치지 않고 감기 따위로 건강이 무너지는
일 없이 날씬하게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 늘 맑은 정신으로 명확하게 사고하며 넘치는 의욕으로
거침없이 일을 처리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p.8)
이 책의 저자 미쓰오 다다시는 영양학을 공부한 일본의 의사이자 항노화
의학자이다. 저자는 바쁜 현대인들의 ‘끼니만 때우면 된다’, ‘배만 채우면 된다’라는 생각들은 모두 틀렸다고 말한다. 마트나 편의점에
레토르트 같은 간편식은 넘쳐나지만, 이런 식품들은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하고 불필요한
영양소만 과잉’인 상태로 만들게 된다고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현대판 영양실조’ 체크 리스트이다.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활력이 없고, 집중력 부족으로 실수가 잦은 그런 사람들은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영양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위 항목 중 4개 이상 해당하면
‘노란 불’, 8개 이상이면 ‘빨간 불’이라고 한다. 다행히 빨간 불은 아니지만 빨간 불에 가까운 숫자라서
나의 식습관에도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영양 섭취를 집짓기에 비유하자면 비타민과
미네랄은 구조물을 지탱하기 위한 기초 공사에 해당한다. 기반을 제대로 다져 놓지 않으면 그 위에 어떤 집을 올리든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우리 몸도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몸의 기초가
되는 영양소가 부족하면 세포 활동이 제한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도 문제가 생긴다.
나른함, 피곤함, 수족 냉증처럼 현대인을
괴롭히는 원인 불명 증상들은 사실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
(p. 31)
책 속 내용들 중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치에 대해 가장 최신의 정보를 소개해주는 것이 매우 유용했다. 그동안의
상식으로는 각각의 정해진 기준치를 넘어서면 안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자가 알려준 최신의 정보들은 기존의
상식들과 조금 달랐다.
예를 들어 고혈압의 경우 ‘나이+90’을 기준으로 삼아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 측정 시 기준 이하일 경우 정상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기준에
맞추어 보면, 50세의 경우는 50+90인 140mmHg, 60세의 경우 60+90인 150mmHg 이하일 경우 정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혈압 기준은
수축기 혈압 140 mmHg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때이다.) 콜레스테롤의 경우에도 단순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LDL이 높으면서 동시에 염증이 있을 때 심근경색의 위험이 높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LDL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약을 먹을 필요는 없고,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식습관 및 운동 등으로 생활습관을 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물론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지 않는 경우에는 처방에 따라 약을 먹어야 한다.)
“우유, 달걀, 생선, 고기, 두부 등
자연식품으로 인을 섭취할 경우 40~50% 정도만 흡수되지만 산도 조절제, 유화제, 인산염이라는 이름으로 식품에 첨가되는 인산 나트륨은 90% 가까이 우리 몸에 흡수된다. 다시 말해 가공식품을 먹는 습관은
인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p. 61)
인 역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과할 경우 동맥경화를 비롯한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을 50%나
높인다고 한다. 저자는 가공식품에 흔히 들어가는 첨가물들로 인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건강식품이나 보조제에도 인산 화합물을 첨가물로 넣기도 한다고 하니 조심해서 고르고
먹어야겠다. 앞으로 가공된 식품을 선택할 때는 꼭 영양 성분 표시를 확인해야겠다.
1장 [수익률이 가장 높은 투자는 ‘식사’다]에서는 왜 건강한 식사가 인생 최고의 투자가 될 수 있는지 의학적, 영양학적
측면에서 설명했다면, 2장 [투자가 되는 식사의 실천]편에는 저자가 열심히 설명한 지식들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는 레시피가 담겨있다.
그리 어렵지 않은 간단한 요리들이어서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 다만 저자가 일본인이어서
일식스러운 레시피가 몇가지 있긴 한데, 그런 레시피들은 번역자와 편집자의 추가 코멘트로 따라할 수 있는
팁을 주니 큰 문제는 없다.

저자가 설명했던 의학적 지식들을 다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책 속 레시피를 따라 먹기만 한다면 절로 건강해질 테니 이 책의 내용을 다 흡수한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3장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식사법]에서는 ‘실제로 어떤 음식을
어떤 형태로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앞서 2장에
언급했던 내용들(하루 한 팩 낫토 먹기, 1일 4색 채소 먹기, 코코넛오일 등)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 4장 [먹지않는 투자]에서는 건강을 위해 우리가 피해야 할 식품들에 대해
알려준다. 여기에는 단 음료, 백미, 빵, 면, 트랜스지방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많은 이들이 비타민D라면 대부분 말린 표고버섯을 떠올리지만 표고버섯이 함유한 영양소는 D2다. 인체가 필요로 하는 성분은 비타민D3이므로 표고버섯을 먹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 대신 비타민D는 자외선을 쬘 때 피부에서
합성된다. 팔다리를 노출하고 날씨가 좋은 날에 20분, 주 3회 정도 햇볕을 쬐기만 해도 비타민D 혈중 농도가 올라간다. 자외선은 피해야 할 공공의 적이지만
걷기 운동이나 일광욕 등으로 적당히 흡수하는 것은 안티에이징에 오히려 효과적이다.” (p. 144~145)
“대표적인 오메가-6 지방산으로 리놀레산이 있으며 참기름, 콩기름, 카놀라유 등 식물성 기름에 주로 들어있다. 흔히 사용하는 식용유에는
리놀레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데, 이 리놀레산이 몸속에서 대사 작용을 할 때 아라키돈산이 증가하면서
염증이 유발한다. 그러니 튀김 같은 음식은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은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 들기림, 아마씨유, 차조기유, 생선 기름(DHA, EPA) 등이 대표적이다.” (p. 197)
영양학을 공부한 의사의 전문적인 지식들이라 내용에도 신뢰가 갔다.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유용한 내용이 많아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이 그어져 있으니 책을 읽으면서 중요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저자가 말하는 인생 최고의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면, 내일의 성공을 가져다줄 건강식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