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원 스케치 수업 누구나 쉽게 하는 김충원 미술 수업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번 <김충원의 미술 수업 시리즈(크레파스/색연필/수채화)>에 이어 스케치 수업이 새롭게 출간되었다. 지난번 미술 수업 시리즈에서 귀여운 예시 그림들과 쉬운 설명에 좋은 인상을 받았었기에 이번 신간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







[Chapter 1 스케치의 기초]에서는 스케치에 필요한 준비물(연필 종류, 지우개, 연필깎이 등), 연필 잡는 법, 스케치하기 좋은 자세 등을 알려주며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따라오기 쉽도록 이끌어준다. 기본적인 설명이 끝나면 다양한 형태의 선부터 시작해 간단한 그림으로 연습해보는스트로크’(연필이나 펜이 종이 면에 닿았다가 떨어지면서 남긴 흔적을 통칭. 다르게는 선line을 의미함. p. 14)연습법에 대해 알려주고, 이어지는 [Chapter2 형태 스케치] 부터 본격적인 스케치가 시작된다.





저자는 만 10세 정도의 아이가 스케치를 공부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한다.




저자는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형태명암을 잘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 책의 2장과 3장에서 각각 형태스케치와 명암스케치에 대해 알려준다.







"초보자는 그림을 그리는 내내 자신이 잘못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합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데 가장 좋은 연습 방법이 바로 보지 않고 윤곽선 그리기, 즉 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 입니다. 왼쪽 보기 그림과 같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눈은 오직 대상에만 고정한 채 자신의 그림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지 않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그림에 대한 어떤 판단도 할 수 없고 결과를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p. 40)


[chapter 2]의 내용 중블라인드 컨투어 드로잉법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내가 그리는 대상만 바라보며컨투어 드로잉’(윤곽선 드로잉. 명암을 표현하지 않고 대상을 오직 순수한 윤곽선만으로 파악하여 그리는 방식. p. 36)하는 방법인데,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은 그림이 그려지지만 이것도 연습(매일 1시간씩 1주일이상)하면 실력이 점점 늘어간다고 한다.












"잘 그리려는 욕심이 많고, 성격이 급한 사람은 쉽게 소질을 탓하면서 그림 그리기를 포기해 버립니다. 스케치를 연습할 때는 좀 더 잘 그리는 기술을 연마한다는 생각보다 혼자 조용히 즐기는 놀이나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하듯 도전을 즐기다 보면 저절로 기량이 향상되고 자연스럽게 내공이 쌓입니다. 잘 설계된 게임을 할 때 자괴감과 성취감이 교차하듯 스케치를 할 때도 한 번의 뿌듯한 성취감을 위해 열 번의 쓰라린 자괴감을 극복해야, 비로소 스케치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 과정을 거쳐야 미술에 대한 안목이 생기고 손과 눈의 감각도 예민해집니다." (p. 78)













쉬운 단계로 나누어 따라할 수 있도록 알려주니 그림에 자신이 없는 나도 비슷하게나마 따라할 수 있었다. ‘잘 그려야지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그저 연습장에 끄적이며 낙서하듯이 따라하다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이 눈앞에 그려져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에게 책으로 엄마표 스케치를 가르쳐주고 싶다면, 그동안 그림에 자신 없었지만 새롭게 스케치를 배워보고자 한다면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