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입.귀.촉 - 삶이 바뀌는 다섯 가지 비밀
박지숙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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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음이란 것은 보이지도 않고 실체도 없기 때문에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고쳐야 하나 고민하니 더욱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먼저 몸을 기분 좋고 편안하게 해주는 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p.11)


비단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정도의 변화가 아닙니다. 이는 곧 삶의 변화를 뜻합니다. 일어나고 걷고 일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아침이 반갑고 발걸음은 가벼워지며 일의 능률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이고, 내 속이 편하므로 관계도 유연해집니다. ‘그게 말처럼 쉽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네 쉽습니다. 얼마든지 곧장 가능한 일입니다. ‘오감을 정화해주고 다스려주면 말이죠. (p. 13)





저자는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수영을 배워야 하고 자동차를 몰기 위해서는 운전을 배워야하듯, 마음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도 그 방법을 알아야한다고 한다. 방법을 알고 그것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 계속 연습해야 한다고 말한다.



병원 진료를 받으면서스트레스 받지 말고 쉬세요.’ 이런 말을 한번 이상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저런 말을 들을 때면... ... 마음껏 쉴 수 없는 환경과 처지에 뭘 어쩌라는 건지 싶었다. 그러나 저자는 내가 한숨지으며 들었던 저 말을 진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알려준다고 한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스트레스를 피해가며 살기는 어렵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몸과 마음에 독소를 쌓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 그저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쌓여진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마음의 독소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것을 잘 관리하며 정화시켜야 한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오감을 정화하고 다스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눈의 정화 ㅡ무엇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내가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생각의 틀, 프레임이 중요하다고 한다. 같은 사건을 보면서도 그것이 가진 단점 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지는 환경과 조건만으로 행복해지려 하기 보다는 나의 관점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꾸어 행복을 스스로 선택해가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리고 역시나 이 책에서도감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감사하는 마음은 꼭 필요한 행복의 비결인 것 같다.





코의 정화 ㅡ 이 부분은명상 호흡아로마 테라피에 대한 내용이다. 아로마 테라피는 향기가 나는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방향 요법(p.102)이다. 저자는 아로마 디퓨저 가습기나 아로마 스팀, 반신욕, 마사지 오일을 이용해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아로마 오일 활용법을 알려준다. ‘에센셜 오일의 종류와 효과에 관한리스트가 뒷편에 실려 있으니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집중하여 마음을 쉬게 해주고 머리를 맑아지게 하는 명상에 대해서도 말하며, 가장 쉬운 방법은 호흡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왜 지금 이 순간 깨어 있어야 할까요? 우리가 후회하는 과거, 그리고 불안하고 두려운 미래는 결국 지금 순간순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에 최선을 다할 것인지, 지금 이 순간 어떻게 집중할 것인지, 지금 이 순간 가장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은 무엇인지 매순간 최선과 집중을 다해야만 과거의 후회가 사라지고, 미래는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지금 이순간은 과거였고, 또 지금 이순간은 과거의 어떤 지금으로부터의 미래니까요. (p. 110)






입의 정화ㅡ 내가 하는 말과 내가 먹는 음식에 관한 이야기이다. 먹는 음식의 경우는 공복의 효과와 장건강에 관한 내용이었다. 말에 있어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입을 통해 나오는 말을 잘 다스리는 핵심은 바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울해 죽겠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의 진짜 마음은 뭘까요? 우울이 사라지고 행복해지는 일일 겁니다. “하는 일마다 되는 게 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모든 일이 다 잘풀리기를 바라는 것이고요. 그러니 행복해지고 싶어요.”, “하는 일이 모두 잘되고 싶어요.”라고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p. 126)



그리고 앞서 눈에 이어 입으로도 감사와 축복을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도저히 긍정적이거나 감사함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내일 당장 집이 망하게 생겼어도 감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속없이 잘될 거야.’만 외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 잃었고 잃을 것 같은 순간에도 지금 나에게 있는 것, 아직 남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떠올리고 그것에 감사함을 옅게라도 불러일으켜 보자는 것이죠. (p. 131)





귀의 정화 ㅡ 나 자신을 위로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소리를 찾아 나쁜 소리들로부터 쌓여진 해로운 것들을 씻어주라고 한다. 일상의 사소한 소리들(아이들의 꺄르르 웃는 소리, 보글보글 국 끓는 소리 등)부터 자연의 소리까지 귀를 기울이면 아름다운 소리들은 곳곳에 널려 있다고 말한다. ASMR이 유행했던 것을 보면 사람들은 이미 소리가 가진 치유의 힘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기도문이나 만트라를 소리 내어 읽으며 내 목소리를 내는 것 또한 귀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본다면 기도나 만트라와 같이 꼭 종교적이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라도, 내가 원하고 바라는 희망적인 암시문을 스스로에게 들리도록 크게 말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찾아오는 내담자분들에게 본인이 원하는 긍정 암시문을 써서 아침, 저녁으로 소리 내어 읽고, 그것이 이루어졌을 때의 기분을 충분히 만끽하라고 말씀드립니다. (p. 150)



“내가 하는 말은 내가 제일 먼저 듣습니다.”(p.151) 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를 위해 나에게 듣기 좋은 말, 긍정의 말을 해주어야겠다.





촉의정화 ㅡ 어릴 때 배가 아프면엄마 손은 약손~ 00이 배는 똥배~’라는 노래와 함께 엄마가 배를 만져주어 나아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저 우연이 아니라 사랑이 담긴 어루만짐으로 인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통증이 완화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만지고 안아주는의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아주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그동안 마음챙김, 자연치유, 긍정에 관한 자기계발서들에서 말하던 것들을 우리의 오감에 맞추어 다시 정리해 들려준다. 각각의 감각을 정화하는데 추천하는 방법들이 간단하고 아주 작은 노력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라 따라 해보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다. 몸과 마음이 지쳐 쉬어가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책의 내용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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