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처음이라 - 평범한 내 이야기도 팔리는 글이 되는 초단기 책 쓰기의 기술
김태윤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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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처음이라>는 저자의 삶을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어 준 글쓰기의 힘과 저자가 직접 경험하며 쌓은 책쓰기의 노하우에 대해 들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중학생 자녀를 둔 아빠이자 20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40대였으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는 것에 점점 지쳐갔다고 한다. 심각한 무기력증에 빠져 지내던 어느 날, ‘남이 아닌 나의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글을 쓰면서 주변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삶의 활력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책 쓰는 법은 1도 몰랐던 평범했던 40대 직장인이 작가로 거듭나게 된 비결이 궁금해 얼른 페이지를 넘겨 책을 읽어 나갔다.





또한 저자들은 대부분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 내공을 갖춘 경우가 많아, 생초보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지 못했다. 대체로 저자는 책 쓰기 학원을 운영하는 코치, 책 쓰기 출판 에이전시 관계자, 출판사 에디터였다. 기본적으로 일반 사람들은 엄두 내지 못할 많은 독서량과 출판의 흐름을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나는 나처럼 완전 초보들을 위한 친절한 책을 내고자 마음먹었다. 책을 통해 세상에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하는 소시민들을 위해 내가 겪은 맨바닥에 헤딩했던 좌충우돌의 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 작가를 꿈꾸는 분, 작가가 처음인 분들의 외로움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싶었다. (p. 7)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저자는 [책 쓰기의 오해와 진실]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다. ‘문학 전공자나 공모전에 등단해야 글을 쓸 수 있다?’ ‘글쓰기에는 타고난 재주가 있어야 한다?’ ‘남들보다 독특한 삶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등 책쓰기에 관계된 궁금증들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들려주며, 생각보다 책 쓰기의 문턱이 높지는 않으며 평범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쓸 수 있다고 지금 이 책을 읽는 이들을 격려한다.




저자는 글을 쓰면서부터 주변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정신적으로도 충만해지는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글쓰기는물처럼 흐르고 바람처럼 사라지며 모래처럼 흩어지기 쉬운저마다의 삶의 흔적들을 글로 써 냄으로써 누군가의 마음에 남겨지는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나도 글쓰기가 하고 싶어졌다.




저자는 3개월만에 내 책을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자신만의 공간 속에서 시간을 쪼개고 아껴 쓰며 절실한 마음으로 매일매일 부지런히 글을 쓰라고 한다. 책 중간에는 예스24에서 제시한 출판 트렌드 키워드와 베스트셀러 순위로 최근의 출판 트렌드를 분석한 내용도 있으니 어떤 주제로 책을 쓸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것 같았다.






주제를 선정할 때 도움이 되는 첫 번째 질문


1. 지금 자신이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2. 어렸을 때 장래 희망은? 지금 가지고 있는 꿈은 무엇인가?

3. 현재하는 업무는 무엇인가?

4. 무슨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가?

5. 최근에 배우고 싶었던 것이 있는가?

6. 다른 사람을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이 있는가?

7. 살아오면서 주변으로부터 너만이 할 수 있다라고 칭찬받은 적이 있는가?

8. 밤을 새워서라도 해줄 수 있는 이야기보따리가 있는가?

9. 오늘의 당신을 있게 만든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은 무엇인가?

10. 과거에 하고 싶었는데 환경이 안 되어 못한 것이 있는가?

11. 평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12. 그동안 큰 상을 받거나 어려운 자격증을 취득한 적이 있는가?

13. 내가 관심 있는 직무나 앞으로 이직이나 창업을 통해 하고 싶은 사업 구상이 있는가? (p. 90~91)



책 쓰기는 나에 대한 끝없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과도 같다. 저자가 주제를 선정할 때 도움이 되는 질문들로 나열해 놓은 것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결국 나의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이다. 나에 대해 알아가고 나와 친해지는 과정이 바로 글쓰기인 것 같다.





모르기 때문에 쓴다. 쓰고 나서 비로소 알게 된다.’ 라는 말이 있다. 책 쓰기는 해당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바닥까지 파고들어 연구하는 일이다. 이것은 좋은 책을 세상에 내서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는 과정이다. 책 쓰기의 핵심은 공부다. 좋은 콘텐츠란 결국 자료수집 공부 → 사색을 통한 자기화의 흐름을 가진다. 이것이 책 쓰기의 모든 것이고, 작가의 본질이다. (p. 150)



저자는 자료 수집과 공부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자기화 시키는 것이 작가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책쓰기는 자기계발의 하나로 볼 수도 있겠다.










저자가 인세에 관해 알려주며 초판 부수로 2000부 정도(광고 및 증정본 200부 포함)를 찍을 경우 작가가 받게 되는 인세를 계산해 본 예시를 보며 생각보다 적은 금액에 놀랐다. 초보 작가의 경우는 보통 6~8퍼센트 정도(출간 경험이 있는 작가라면 10퍼센트까지 받기도 함)의 인세를 받는다고 한다. . 1800부나 팔았는데 200만원 정도라니... 






요즘은 책쓰기 강연이나 학원 광고들도 종종 눈에 띄던데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런 학원은 보통 2-3개월 과정에 600만원~1200만원 정도 받는다고 한다.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해야 들을 수 있는 책쓰기 수업을 이 책은 16,000원에 해결하니 일단 가성비가 엄청나게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는 과정부터 시작해 가장 중요한 주제 선정, 제목, 목차, 자료수집에 이어 나와 맞는 출판사를 선택하고 책을 출간하는 과정까지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 들려준다. 한마디로 책쓰기의 A부터 Z까지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책쓰기에 대해 완전 생초보들이 궁금했던 것들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 책 한권에 담아 친절하게 알려준다. 언젠가 나만의 글을 써 책을 내고 싶은 꿈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으로 진짜 책을 내는 과정과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다산북스)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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