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혁명 - 이시형 박사의
이시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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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무증상 감염자의 위험성과 바이러스 자체가 가진 높은 전파력을 보며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면역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면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단순히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보조제나 영양제를 먹기만 하기에는 뭔가 부족하고 조금 찝찝한 기분도 들었다. 그런 때에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자연의학자이기도 한 이시형 박사님의 면역에 관한 신간이 나왔다고 하여, 여기에서 내가 찾던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에서 놀라웠던 것 중 하나는 우리 몸 속에는 하루 약 5,000개의 암세포가 생기지만 NK세포와 킬러T세포가 함께 암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기 때문에 암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중요한 일을 하는 NK세포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지고 스트레스가 암의 큰 원인 중 하나라고 하나보다. 매일 몸에서 암세포가 생성되고 죽고를 반복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암세포를 잘 제거하기 위해 스트레스 해소와 긍정적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중요하게 느껴졌다.




책의 중간 중간 저자는 특별대담의 형식으로 자연의학자들과 함께 면역력과 관련 지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걱정과 불안이 많아진 사람들이라면 유용하게 들릴 내용들이다.




면역력은 대체로 장에서 70퍼센트, 나머지는 뇌(마음)에서 30퍼센트 가량 만들어집니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면역계 세포의 약 70퍼센트가 모여 있는 점막, 특히 대장 점막을 활성화하는 장내 유익균의 종류와 수를 올리는 것입니다. (p. 44)




면역력을 올리는 구체적인 방법 중 기억하고 싶은 항목들은 다음과 같다.


1.기초체온 올리기 : 적당히 먹고 근육단련운동 후 유산소 운동 순서로 운동하기, 생강이나 마늘, 커피 등 체온을 올리는 식품 먹기, 반신욕 하기(원활한 혈액순환이 NK세포의 활성 높인다.)


2.규칙적 생활 : 아침에 일어나면 가슴 설레는 일을 만든다 (좋아하는 쿠키 먹기, 읽고 싶은 책 읽기 등)


3.적절한 운동 : 운동은 여러 장점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순환이다. 면역세포가 만들어지는 1차 임파조직(골수, 흉선)과 면역세포가 실제로 기능하는 2차 임파조직(비장, 임파절, 소장의 바이엘판)은 위치가 서로 떨어져 있어 면역세포의 원활한 왕래를 위해서는 혈관과 임파계 순환이 잘 되어야 하고 운동이 이 작용을 돕는다고 한다.


4.스트레스 대처법 : 감사하는 마음과 창의적인 활동, 유스트레스 늘리기(스포츠 경주나 영화 등의 건전한 오락 즐기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것은 웃음보다 6배 강력한 면역 증강 효과가 있다(세로토닌, 도파민, 엔도르핀 분비 증가).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건강한 식습관(한식 위주의 식사, 발효식품과 채소 과일 많이 먹기, 가공식품 제한), 소식하기(배가 80% 정도만 차도록 먹기), 적당한 운동 정도가 되겠다. 책을 읽고 나니 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섭취량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내가 너무 장 건강에 무심했던 것 같다.





결국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는 것은 장내세균입니다. 장내세균이 스트레스를 억압하고 신경성장인자나 신경전달물질을 뇌로 보냅니다. 그러니 우리를 행복하게, 편안하게 만들고 있는 건 뇌가 아니라 장내세균입니다. (p. 143)




이 책을 읽고 나니 면역에서이 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장의 건강을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들이 면역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운동해라, 채소 과일 많이 먹어라, 긍정적으로 생각해라가 그저 하는 좋은 소리처럼 들렸었다. 그러나 지금은 왜 그런 행동과 마음가짐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의학적 설명과 함께 이해했기에, 이전과는 다르게 더 중요하게 느껴지고 더 열심히 실천하고자 노력하게 되었다. 자연의학, 자연치유에 대해 어딘가 비과학적이고 믿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의 서양의학이 가지고 있는 부분들 중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의미에서 본다면 훨씬 가치 있게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마트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품목들이 전보다 더 자연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전보다 더 건강과 면역력을 생각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는 오래 전 우리 조상들의 삶의 방식을 따를 때가 가장 건강한 것 같다. 자연을 가까이하고, 자연적인 먹거리를 먹고, 자연스럽게 사는 생활 말이다.




<이시형 박사의 면역 혁명>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자연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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