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파랑 강아지 공 - 2012년 칼데콧메달 수상 그림책
크리스 라쉬카 글.그림 / 지양어린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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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칼데콧메달상 수상작 "빨강 파랑 강아지공"

칼데콧 상이란? 미국에서 매년 뛰어난 어린이 그림책의 삽화가에게 수여하는 문학상 이라고 한다.

2008년 수상작 "위고카브레"를 통해 이 상에 대해 알게 되었고, 올해의 수상작이라 기대감 업업업~

 

원색인 겉표지가 아이들 눈에 쉽게 들어올 거 같았다. 음, 이 책은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위고카브레의 정교한 그림과 탄탄한 스토리에 반해, 이 책은 그냥 그림만으로 이루어진 책.

아이가 있다면 음, 엄마가 동화구연자가 되거나, 반대로 아이의 상상력에 의한 구연실력을 뽐낼 수 있는 책 :)

 

사랑스러운 강아지 데이지. 그에겐 한시도 떼어놓을 수 없는 빨강공이 있다. 함께 놀기도 하고, 기대어 잠들기도 하고, 산책을 갈 때도 꼭 빼놓지 않는 빨강공. 어느날 공원 산책길에 빨강공과 함께하다 이웃 강아지를 만나게 되고, 그 이웃강아지의 실수로 빨강공은 터지고 만다.

우리의 데이지는 상실감에 젖어 터진 빨강공 곁에서 떠나질 못한다. 깊은 상실감에 빠진 데이지는 주인의 위로로도 마음의 위안을 얻지 못하는데.

그러던 중, 주인의 권유로 산책에 나선 데이지. 예전 빨강공을 터트려 버린 강아지의 주인과 조우하게 된다. 그 주인은 데이지에게 아주 이쁜 파랑공을 건넨다. 우리 강아지의 실수를 사과하면서.

데이지와 이웃 갈색강아지는 파랑공과 함께 공원을 신나게 뛰어다닌다.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뒤로하고, 데이지는 친구와 인사를 하고, 파랑공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그동안 비워져 있었던 데이지의 빨강공 자리를 이젠 파랑공이 채워나갈 것이다.

 

한마리의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통해, 자기의 소중한 그 무엇인가의 상실과 또다시 찾아오는 존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한 빨강 파랑 강아지 공. 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소중한 것들에 대한 것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림 뿐이라 처음에 좀 당황스러웠지만, 글자가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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