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황금지구의
가이도 다케루 지음, 신유희 옮김 / 예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잘 알려진 작가이고, 그만큼 기대치가 컸던 책, 울트라 황금지구의.

사실 이 작가의 책은 "바리스타 수술팀의 영광" 단 한편밖에 읽어보지 않았지만 바로 그의 팬이 될 수 있었다.

그 뒤 작품들도 전부 작가의 전공분야인 의료시리즈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가 범죄코미디물로 돌아왔다!!!

사실, 초반엔 그닥 흥미롭지 않았다. 기대치가 떨어져서일까? 중반까지 좀 힘들게 넘어가는 느낌!

하지만 뒷심을 발휘한 걸까? 뒷 부분부터는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는 일본의 거품경기 시절이었던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향 창생 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사쿠라노미야시에 1억엔이라는 거금이 들어온다.그 돈을 가지고 궁리한 끝에 "금"을 사 놓자!!!

결국 황금지구의를 만들게 되고, 그 결과 많은 시민들이 그것을 보기 위해 사쿠라노미야시로 몰려드는 경제특수를 노린다.

하지만 그것도 그 당시의 흐름을 잘 탄 결과였고, 4반 세기가 지난 지금엔 수족관 구석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시대가 변한 탓에 금값이 치솟는 경기를 맞이한다.  그래서일까? 시청 관재과에서 황금지구의에 관한 상담을 하기 위해 "히라누마철공소"를 찾아오는데....

 

히라누마 철공소는 히라누마 고스케가 사장으로 있고, 그의 아들 헤이스케가 영업부장, 며느리 기미코가 경리과장으로 근무하는 가족단위 철공소이다.

원래 물리학자가 꿈이었던 헤이스케. 하지만 자신이 학업으로는 전혀 성공할 수 없다고 미리 판단해, 일찍 꿈을 포기하고 가업을 받들고 있다.

그런 그에게 시청 관재과 고니시 키이치로 과장이 찾아와 작년 계약서를 들이밀면서 황금지구의 경비 및 도난 당했을시 그 배상에 관한 계약서를 들이밀면서 반년동안 황금지구의를 경비해 줄 것을 요청한다.

아버지의 얼토당토 안한 계약으로 인해, 머리를 싸매던 헤이스케. 그의 앞에 8년만에 나타난 친구 "글라스 조"가 나타나고,

그 역시 황금지구의 강탈하자고 헤이스케에게 권유하게 된다.

 

주먹구구식으로 계획을 세워 온 조에게 처음엔 별 관심 없던 헤이스케였지만, 자신이 당하고 있는 것이 서러워서 본격적으로 강탈계획에 뛰어들게 된다.

아버지의 눈부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 놓은 기계들이 의외의 선전을 발휘해주고, 4s에이전시의 활약, 고등후배 도노무라 아이, 그리고 아버지 고스케 사장, 그리고 글라스조의 활약이 의외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

 

황금지구의를 둘러싼 치열한 두뇌싸움이 솔직히 조금 싱거웠다. 역시, 한발 빠른 사람들이 있구나. 그들은 다름아닌 권력층!!!

그런 권력층을 상대로 싸우는 소시민들의 승리가 참 값져 보였다.

현실에서도 이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요즘의  정치권이나 기업들을 보면 힘없는 약자가 당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개인의 개성이 참 뚜렷하게 드러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맥이 쉽게 이어지지 않았다.

의료시리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일까? 약간 아쉬운 감정이 드는 건 사실이었던 거 같다.

 

 

 

<네이버 북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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