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필 1 - 메디쿠스의 계시
엘리 앤더슨 지음, 이세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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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두툼한 판타지 소설을 만났다.

처음 책의 두께에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읽는 동안에 처음 걱정했던 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어떻게 될까? 하며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의학분야의 판타지 소설! 인체의 내부를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년의 이야기.

판타지 이야기지만 그 소년의 능력이 너무나 부러웠다.

 

오스카 필은 아직 어린 열두살의 소년이다. 정의에 불타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 그 성격으로 인해 말썽꾸러기 입장이 되기도 한다.

그런 오스카에겐 하나밖에 없는 누나와 엄마가 그의 가족 전부이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비행기 조종사로  불의의 사고로 당해 하늘나라에 계시다고 알고 있는 그의 남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어떤 생명체의 몸에든 들어가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존재, 메디쿠스였던 것이다.

메디쿠스는 유전적 영향으로 그 자식에게까지 영향을 끼치는데, 오스카도 그의 아버지 능력을 물려받은 어린 메디쿠스였다.

그런 그의 능력을 전혀 몰랐던 어느날, 그에게 어떤 부인이 찾아오게 된다.

 

그렇게 해서 자기 자신이 메디쿠스이고 아버지도 너무나 훌륭하셨던 메디쿠스였던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에게 자랑스런 아들이 되기 위해 그는 메디쿠스의 길을 가기로 결심을 하고 여름방학동안 쿠미데스 서클로 향하게 된다.

 

윈스턴 브레이브를 주축으로 위더스, 맥클리, 플레처 윔, 룸피니 백작부인, 모린 쥬베르 등 쿠미데스 서클의 주요 위원들은 비탈리 필의 아들인 오스카 필에게 거는 기대가 컸고, 그를 얼른 메디쿠스 학습을 익히기 바란다,

왜냐하면, 그들과 마찬가지로 사람 몸속을 드나들 수 있는 파톨로구스들의 왕자가 감옥에서 탈옥하여 어둠의 세력을 모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을 인간들에게  일으키기 때문에 그들을 저지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메디쿠스들은 그들의 힘을 키우기 위해 어린 메디쿠스들까지 동원해야 했다.

 

그렇게 배움의 과정을 거친 오스카는 드디어 신체잠입을 시도하게 된다. 그렇게 몸속에서 만난 친구, 로랜스와 발랑틴.

그들은 몸속에서 만난 세포들이지만 인간 밖 세상으로 나와 쿠미데스 서클에서 오스카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머릿속으로 아주 작은 세포의 모습을 그렸는데 뜻밖에도 그들도 인간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사실 앞으로의 그들의 활약이 참 기대가 된다. 개인적으로.>

 

메디쿠스의 능력을 점점 키워가지만 오스카에겐 하나의 큰 궁금증이 있었다, 그건 바로 그의 아버지 비탈리 필의 죽음이다.

아버지의 죽음을 알아내려 하지만 뭔가가 계속 막아서는 느낌! 오스카는 결국 그의 아버지가 어떻게 최후를 맞이했는지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1권에서는 오스카필이 메디쿠스로서의 능력을 배우는 단계,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되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2권에서 본격적으로 인간의 몸을 다섯우주로 비유해 놓은 그 우주들을 탐험하면서 파톨리쿠스들과의 싸움,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다.

흔하지 않은 소재로 쓰인 판타지 소설 오스카 필.

사람의 몸이란 신기하고  신비스러운 공간인데 그 공간을 하나의 우주라는 세계로 표현해가면서 거기에 또다른 생명체들의 그려내고 있다.

읽으면서 내 마음대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그 모습들이 만약에 영화화 된다면 이 모든것을을 어떻게 그려낼까?하는 호기심도 생긴다.

쿠미데스 서클이라는 그 공간자체도 너무나 신비스럽기 때문이다.

 

2권에서도 오스카에게 계속 행운이 따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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